▶ 메릴랜드州 軍기지 인근 해군시설서 범행…軍, 영내진입 용의자 사살
미국에서 군인이 총격을 가해 두 명의 병사에게 중상을 입히고 도주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해군 의무 하사인 팬타훈 기르마 울디센벳(38)가 메릴랜드주 리버사이드 파크에 있는 해군과 관련한 시설에서 총격을 가해 두 명의 해군 병사가 중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인근 군 기지로 도주했으나 기지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프레더릭 경찰서장인 제이슨 랜도는 "총격범이 사업장에 들어갔고, 내부 사람들이 도망쳤다"며 "하지만 총격 장소가 내부인지 외부인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범행 후 4마일(약 6.4㎞) 떨어진 인근 포트 데트릭 육군 기지로 10분간 차를 몰고 간 뒤 초병의 검문 지시에 불응하고 영내로 진입했다가 군 경찰인 헌병 긴급 대응요원들의 총을 맞고 숨졌다.
마이클 톨리 준장은 총격범이 검문을 받기 전에 기지 정문을 빠른 속도로 통과했으며, 기지 내 주차장까지 약 0.5마일(약 800m)을 더 달린 뒤 무기를 뽑아 들어 헌병이 곧바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톨리 준장은 "당시 그의 정신 상태를 모르지만, 모든 것을 알아낼 것"이라며 총격범이 왜 기지로 들어갔는지 등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총격이 벌어졌던 영외 해군 관련 시설에서 수행된 작업이 뭔지에 대해선 밝히길 거부했다.
프레더릭 시장인 마이클 오코너는 다양한 방산업체가 포트 데트릭 주변에 위치해 있고, 군 요원이 기지를 벗어나 정부와 사업을 하는 사기업과 일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총격범과 희생자 2명 모두 포트 데트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은 병사 둘은 인근 볼티모어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격범과 희생자들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랜도 서장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총격범이 한 명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포트 데트릭은 과학적 연구 개발에 초점을 맞춘 육군 시설로, 미군과 민간의 생물학 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약 1만 명의 군 요원과 민간인이 1천300에이커(약 526만㎡) 규모의 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어 이들이 지역의 경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랜도 서장은 "매우 비극적"이라며 "너무 자주 일어난다. TV를 켤 때마다 이런 일을 본다. 지금 그것은 바로 이곳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대변인 마이크 리치는 주지사가 상황을 보고받았다면서 주 경찰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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