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중국과 건전한 경쟁 원한다 언급”…러시아·터키 밀착도 우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해 중국, 러시아 및 터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몇몇 EU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의 화상 회의에서 자신은 중국과의 건전한 경쟁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과 에너지 분야에서 EU와 더 많은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터키의 민주주의 퇴보와 터키와 러시아의 더 긴밀한 관계에 대해 우려한다고 EU 정상들에게 말했으며 EU 정상들은 터키에 대한 제재 위협을 지지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회의 참석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미·EU 관계를 재활성화하고 대유행과 싸우며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투자 관계를 심화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에 대해 EU 지도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공통의 외교정책 이해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EU의 초청으로 이 회의에 참여했으며 유럽 정상들과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중국, 러시아에 대한 견제 속에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소원해진 유럽과의 관계 복원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화상으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이어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그는 '미국의 귀환'을 알리고 동맹과의 관계 회복과 협력을 강조했다. 미국이 최대 위협으로 보는 중국과 유럽 결속을 흔드는 러시아에 맞서 공동대응도 촉구했다.
바이든 정부는 강력한 대중 견제 기조 속에 이달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에 이어 한국·일본 등 아시아 순방, 미중 첫 고위급 회담까지 릴레이 외교전을 벌였다.
인도태평양 동맹과 결속을 다진 데 이어 대서양 양안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EU와의 만남을 통해 미국은 유럽과의 동맹 복원과 협력 심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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