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의 ‘女보호 이스탄불 협약’ 탈퇴 “실망…여성에 대한 폭력 끝내야”

[ 로이터 = 사진제공 ]
조 바이든 대통령이 터키의 이스탄불 협약 탈퇴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또다시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성명을 내고 "터키의 이스탄불 협약에 대한 갑작스럽고 부적절한 탈퇴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끝장내려는 국제적인 움직임을 낙담시키는 후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 협약은 여성을 가정 폭력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2011년 전 세계 45개국과 유럽연합이 서명한 뒤 2014년 발효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이스탄불 협약 탈퇴 명령을 내렸고, 이에 터키 내 여성들이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별에 기초한 폭력은 세계 곳곳의 모든 나라에 닿아있는 재앙"이라며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조지아에서의 비극적인 살인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끔찍하고 잔인한 공격에 대한 너무나 많은 사례를 보아왔다"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애틀랜타 총격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안 6명 등 모두 8명이 숨졌다. 희생자 중 7명이 여성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성에 기반한 폭력이란 매일 같은 망령 아래에서의 삶이 모든 곳에 있는 여성에게 미치는 광범위한 피해를 보아왔다"면서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협약에 서명한 첫 번째 국가인 터키에서의 여성 살해 증가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가정 폭력 사건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며 "각국은 여성을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입안된 국제 협약을 거부하지 말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끝내기 위한 약속을 강화하고 일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참사 사흘만인 지난 19일 애틀랜타를 찾아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면담한 뒤 에모리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인종주의에 대한 증오와 폭력에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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