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교회, 3.1절 기념 애국지사 묘지 추모 예배

1일 ‘뉴욕 3.1운동 100주년 기념 애국지사 묘지 추모예배’가 열린 퀸즈 마운트 올리벳 묘지에서 유관순 열사의 조카 손녀인 유혜경씨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삼일절(3.1절)을 맞아 뉴욕에서 일본 식민 지배에 저항해 외쳤던 100년 전 그때의 함성을 기억하며 ‘대한독립만세’ 가 크게 울려 퍼졌다.
뉴욕 독립운동의 산실인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해 1일 퀸즈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열린 ‘뉴욕 3.1운동 100주년 기념 애국지사 묘지 추모 예배’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장원삼 뉴욕총영사, 유관순 열사의 조카 손녀인 유혜경 씨 등 50여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일제의 탄압에도 태극기를 흔들며 타국에서 독립을 염원했던 애국지사 황기환 선생과 염세우 선생 등과 함께 무명으로 묻혀있는 순국선열들을 기리며 정신을 계승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일제강점기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독립운동을 벌였던 황기환 선생의 묘지를 지난 2010년 찾아낸 장철우 목사는 “노비로 살아가며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애국지사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후세들이 그들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애국지사들을 찾아내 준 것에 대해 고맙다”며 “영원한 안식을 찾지 못하고 타국에서 잠들어 있는 애국지사들의 한국 봉환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유럽과 미국에서 대한독립을 위해 몸을 바쳐 싸우다 마흔의 나이에 요절한 황기환 선생의 봉환을 국가보훈처와 협의를 거쳐 진행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뉴욕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1년 3월2일 맨하탄 43스트릿의 ‘타운홀’에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개최된 ‘한인연합대회’에 1,300여명이 참석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이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관련화보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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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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