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3개 한인회, 3.1절 102주년 기념식
▶ “300명 수용 강당서 행사할 수 있어 뜻깊어”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장과 워싱턴광복회장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 항거, 민족 자주와 자존의 정신을 드높였던 3.1절 102주년 기념식이 1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라 의미가 더욱 깊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대행 정현숙) 등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가 공동 개최하고 워싱턴광복회(회장 김은)가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돼 이범 워싱턴교회협의회장, 김선화 워싱턴한국학교협회장, 나오미 정 월드킴와 세계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은영재 버지니아 한인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은 워싱턴광복회장(이수정 독립유공자의 딸)의 기념사, 스티브 리 한인연합회장의 인사, 권세중 총영사의 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과 황원균 커뮤니티센터 부이사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1독립운동은 민족지도자들이 시작했지만 온갖 탄압을 이겨내며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확산시킨 것은 평범한 보통사람들이었다”면서 “매일 아침 마스크를 챙겨 쓰는 국민의 손길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국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도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원균 커뮤니티센터 부이사장은 “3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강당에서 뜻 깊은 3.1절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성 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유미 호건 여사(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는 축사, 앤디 김(민, 뉴저지)과 영 김(공,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덕룡 유엔 피스코 이사장은 동영상을 보내, 3.1정신을 기렸다.
앤디 김과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워싱턴 지역 3개한인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3.1절 행사에 인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인 연방하원의원으로서 연방의회에서 한인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해서 부분적으로 마무리가 된 커뮤니티센터에서 3.1절 축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3.1절 행사 개최는 중요한 공공외교로 워싱턴 한인들의 노력으로 통과된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화 독립운동가의 손자 최광희 씨는 최현숙 메릴랜드 총한인회장 대행, 장형 독립운동가의 종증손녀 장선명 씨와 함께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함께 부르고 권세중 총영사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했다.
한편 워싱턴 광복회에서는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축하하며 김유종 화백(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의 무궁화 그림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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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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