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메릴랜드 NIH 방문… “7월말까지 3억명 접종 충분”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MD 베데스다의 국립보건원을 방문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오는 7월 말까지 3억 명이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베데스다 소재 국립보건원(HIN) 방문 연설에서 기존에 확보한 4억명분 외에 추가로 2억 명분의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각각 1억 도스(1회 접종분)를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7월 말까지 모두 6억 도스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6억 도스는 1명당 2회 접종 기준으로 3억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어린이 등을 제외하고 2억6천만 명이 접종 가능자여서 이들이 모두 백신을 맞기에 충분한 물량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오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각각 1억 명분을 더 추가하는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면서 “7월말까지 추가로 2억 명분의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월말까지 3억여명의 미국인을 위한 충분한 백신을 공급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래 지난 3주간 백신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지금까지 37개주에 30억달러를 제공했다”면서 “우리는 국가 비상사태에 있고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우리는 함께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이 심사 중인 존슨앤드존슨 백신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1차례만 접종하면 된다는 게 장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부가 백신 공급과 접종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한 뒤 접종 계획이 수립되지 못한 상황에서 정권을 물려받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전임자는 수억 명의 미국인을 접종해야 하는 엄청난 과제를 준비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백신 프로그램이 우리 팀과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나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연설하며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모든 연방 건물과 부지, 그리고 비행기, 기차 그리고 버스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와 내 아내 질 바이든, 그리고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와 남편, 그리고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면서 “이 팬데믹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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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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