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절도 사건소식이 빈번한 가운데 메릴랜드에서 고의로 차량 접촉 사고를 낸 후 접근해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새로운 수법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비어 앤 와인’을 운영하는 60대 한인여성 이 씨는 지난달 31일 밤 10시경 가게 문을 닫고 귀가 하던 길에 뒤따라오던 차량에 뒤를 받치는 접촉사고를 당했다.
이 씨는 “2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일 다니던 익숙한 길이었고 일요일 저녁이라 차량도 거의 없는 한적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접촉사고에 당황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며 “뒤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내차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문을 여는 순간 어느새 반대편 조수석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핸드백을 들고 달아났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우범지역도 아닌 골프장(Hampshire Greens)이 있는 고급주택단지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하자 주민은 물론 경찰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범인의 인상착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용의자는 최소 2명 이상이며 베이지색 벤츠 스포츠카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주택단지 입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차량 조회를 시도했으나 범인이이를 알고 차량 번호판을 떼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이 씨의 핸드백에는 백여 달러 정도가 들어있었다. 이 씨는 “금전적 피해보다 핸드폰, 신분증, 신용카드 등을 잃어버린 게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걱정된다”며 “비교적 안전한 동네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장사를 해왔는데 내가 이렇게 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아직도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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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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