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코로나 추가규제
▶ LA 밤10시까지만 영업, 야외식당 인원 절반으로…OC 업소당 1,000달러 지원

가주 전역에서 외출시 마스크 의무화가 강화됐다. 17일 부에나팍 소스몰을 찾은 한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담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가주 정부의 경제 봉쇄 강화로 17일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식당 등 실내 영업이 다시 금지돼 야외 패티오와 투고 영업만 가능해진 가운데 이날 가든그로브 북창동 순두부 내부가 텅 비어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캘리포니아와 로컬 정부의 규제 강화 후속 조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주정부는 가주 전역에서 집밖 외출시 마스크 의무화를 대폭 강화한 가이드라인을 다시 발표했고, LA 카운티도 비즈니스들의 야간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식당 등의 야외 영업 수용 인원도 축소하는 등 강력한 제한 조치들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 전역 외출시 마스크 의무화
가주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발표된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추가 봉쇄 조치로 카운티별 경제재개 단계 후퇴와 더불어 외출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강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발표, 주 전역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가족 구성원끼리 같은 차에 타고 있거나 집에 있을 경우를 제외하면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규정하고, 특히 사무실이나 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이 혼자가 아닐 경우, 다른 사람과 6피트 이내 거리에 머물러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단 2세 이하 영아와 얼굴 가리개를 쓸 수 없는 장애 또는 의료·정신 건강상태, 청각장애자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되지 않으며, 각 지역별 작업장 안전지침에 따라 얼굴 가리개를 착용할 경우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사람도 예외로 하고 있다.
■LA카운티 영업 규제 강화
LA 카운티의 경우 이번주 금요일인 오는 20일부터 강화된 영업시간 제한 및 수용 규모 축소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가 17일 데일리뉴스에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일부터 LA 카운티 지역 내 식당과 와이너리, 브루어리, 카드룸 및 다른 비필수업종 소매업소은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그 이후에는 문을 열 수 없게 된다.
또 주차장이나 패티오에서 야외 영업을 하는 식당 등 요식업소의 경우 수용 인원을 50%로 제한해야 하며, 퍼스널 케어 서비스와 사무실 등은 수용 인원을 25%로 축소해야 한다.
특히 미용실, 네일샵 등과 같은 퍼스널 케어 업소는 사전예약을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서비스는 금지된다.
이밖에 LA 카운티에서는 야외 모임 인원수도 15명 이하로, 모든 모임은 3가구 이하로 제한하게 된다.
■OC 식당 업주에 1천달러 지원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급증하면서 1단계 퍼플 등급으로 돌아간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17일부터 실내영업이 다시 금지되면서 샤핑몰 푸드코트 등이 다시 문을 닫고 식당들도 야외 패티오 및 투고 영업으로만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타격을 입게 되는 식당 업주들을 위해 1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각 업소당 1,000달러씩의 보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식당 업주가 야외 패티오를 운영하기 위한 캐노피와 히터, 램프 등 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식당과 와이너리는 실내 식사가 금지되고 야외영업만으로 복귀해야 하게 됐고, 영화관, 체육관·피트니스센터, 박물관, 동물원, 아쿠라리움 등이 다시 야외영업만 가능하게 됐다. 또, 교회 등 종교시설의 경우 실내 대면예배가 금지됐다. 샤핑몰과 스왑밋, 소매업소들은 수용인원이 다시 25%로 축소되었고 공용구간과 푸드코트를 폐쇄해야 한다. 미용실과 이발소, 퍼스널케어 서비스는 여전히 제한적인 실내영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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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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