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에 제재 강화… 10시 이후 술 판매 및 음주 금지
▶ 5세 이상, 실내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해야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메릴랜드에 이어 버지니아도 제재를 강화했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16일 0시를 기해 집회 인원을 현행 250명에서 25명으로 제한하고 오후 10시 이후 술 판매를 금지시킨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는 지난 11일부터 실내모임 인원으로 최대 25명으로 제한했다.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는 “버지니아 주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은 타주에 비해서 비교적 낮지만 신규 환자, 코로나19 테스트시 감염자 수, 병원 입원 환자 수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면서 “비록 버지니아의 신규 환자수가 다른 주만큼 급속히 증가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고 더 악화되기 전에 예방조치 차원에서 제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노담 주지사는 4분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버지니아 전역에 걸쳐 코로나19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에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입원하고 또 사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담 주지사는 “현 상태는 의료 시설이나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 관계자들에게 더 많은 압박감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 5월에 하루 1,200명의 환자가 나온 이래 요즘 평균적으로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전역에서 감염자 비율이 5% 이상 늘고 있고 지난 4주 동안 입원 환자 비율도 35% 이상 늘었다.
16일부터 시행되는 조치는 다음과 같다.
▲ 집회 인원 25명으로 제한(실내외 모두 적용). 집회는 파티, 기념식, 또는 소셜 이벤트로 규정된다. 직장과 학교, 식당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교회 등 종교기관은 주정부가 요구하는 사항을 지키는 선에 있어서 25명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종교기간은 6피트 거리 유지(가족 예외), 예배 전후 소독, 마스크 착용, 공중 보건 정보 관련 표지판 게시 등을 지켜야 한다.
▲ 5세 이상 유아를 포함해 모든 주민들은 실내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전에는 10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그로서리 스토어, 약국 등 필수 소매업소에서는 철저한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 위반시에는 1급 경범죄가 부과된다.
▲ 오후 10시 이후에는 어떤 레스토랑, 와이너리에서도 술을 판매할 수 없고 술을 마실 수 없다. 이번 조치 이전에는 오후 10시 이전에 술을 구입한 경우, 레스토랑 문을 닫기 전까지는 술을 마실 수 있었다.
버지니아는 현재 경제 활동 재개 수준 3단계로 식당이나 교회에 대한 인원제한은 없다. 식당들은 출입구에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들은 14일내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판만 부착하면 된다. 하지만 메릴랜드의 경우, 식당 수용인원이 75%에서 50%로 축소됐다. 특히 볼티모어 시와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에는 수용면적 25%에 한해 영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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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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