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내렸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에 돈이 예금에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 은행은 물론 이들과 경쟁하는 온라인 은행들도 올해 들어 대거 예금금리를 낮췄다.
예컨대 온라인 은행인 알리 파이낸셜, 골드만 삭스그룹의 마커스, 캐피털 원 파이낸셜 등은 최근 8개월 사이 예금 금리를 연 1.6%에서 0.5%로 내렸다. 소비자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미 은행의 예금 금리는 평균 연 0.08% 수준이다. 이는 지난 3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출 수요 역시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이 예금주에게 이자를 주려면 대출로 수익을 내야 하지만 그런 기회가 줄자 예금 금리를 내려 예금을 억제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중 자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에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기간 정부가 추가 실업수당을 주는 등 경기 부양책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푼 점도 예금 증가에 일조했다.
연준에 따르면 전체 상업은행의 총예금은 연초 13조2,000억달러에서 최근 15조9,000억달러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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