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구섭 교수(원내)와 ‘누가 백인인가? 미국의 인종 감별 잔혹사’ 표지.
진구섭 교수 (맥퍼슨대 사회과학과)가 최근 ‘누가 백인인가? 미국의 인종 감별 잔혹사’를 발간했다.
올해 5월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 시위를 비롯한 미국의 인종문제의 근원부터 인종차별의 역사 등 미국의 응달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서문에서 진 교수는 “인종과 인종주의는 미국을 이해하는 키워드다. 미국의 실상을 파악하려면 인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미국의 인종이 어떻게 배타와 통제의 도구로 ‘만들어졌는지’를 파헤쳤다. 인종이 지배집단의 특권과 권력 추구의 산물이자, 약자 억압의 이데올로기로 창작됐다는 게 이 책의 고갱이다. 이 책이 ‘다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미국 인종관계와 사회 불평등, 이민과 초국가주의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에 매달려 왔다. 특히 아시안 아메리칸 등 소수인종의 역사, 그리고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를 꾸준히 탐구해 왔다. 또 미국의 인종주의와 한국의 혐오 표현이나 갑질 현상 사이의 유사성에 주목해, 이를 아우르는 글을 쓰고 있다. 이번 책은 이런 시도의 첫 결과물이다
메릴랜드에서 오래 거주하다 캔자스주로 이사 간 진 교수는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UC 어바인에서 인종관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스홉킨스대 사회학과와 비교미국문화 프로그램, 미시간대 사회학과 초빙 조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 맥퍼슨대 교수로 재임 중이다. 부인은 워싱턴 한인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한 섬유예술작가인 진신희 교수(타보 칼리지 미대)다.
문의 shinheec@tabor.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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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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