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와 1% 차이 리드… 우편투표 주목

연방하원의원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김(오른쪽)·미셸 박 스틸 후보.
캘리포니아주 선거에서 연방하원에 도전하고 있는 영 김·미셸 박 스틸 후보가 8일까지 득표율 선두를 유지하며 동반 당선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우편투표 개표가 계속되면서 후보들과 선거 캠프 관계자들 모두 손에 땀을 쥐고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8일 오후 6시 현재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의 영 김 후보(공화)는 15만9,571표(50.5%)로 15만6,476표(49.5%)를 얻은 상대 길 시스네로스 의원(민주)에 3,095표 차로 앞서 있다.
48지구의 미셸 박 스틸 후보(공화)도 19만6,208표(50.9 %)로 상대인 할리 루다 민주당 의원의 18만9,235표(49.1 %)에 6,973표 앞서면서 두 후보 모두 숨막히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LA 타임스 역시 영 김 후보가 속한 39지구에서 현재(8일 오후 6시) 98.1%의 개표율 가운데 김 후보가 50.5%(159,571표)로 앞서 있으며, 49지구의 미셸 박 스틸 후보는 100% 집계가 끝나 스틸 후보가 19만6,208표(50.9%)로 리드를 지키는 것으로 집계했다.
김 후보는 1%, 스틸 후보는 1.8%의 초박빙 리드라 아직 승자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아직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예상대로 공화당 표들이 계속 들어오며 역전 후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라 긴장 속에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선거일 저녁 초반 개표 결과에서 1만표 이상 뒤지다가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 수시간 후 역전한 뒤 8일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년 전에도 연방하원 39지구 선거에 나섰던 김 후보의 경우 당시 개표 초반에 1위로 앞서가면서 당선되는 듯 했다가 막판 우편투표 개표에서 결과가 뒤집히며 결국 패했던 악몽이 있어 이번 선거에서는 리드를 유지하면서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스틸 후보 역시 선거 당일 저녁 초반 개표에서는 뒤처지다가 역시 역전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선거구 53개 중 7개(8, 21, 25, 34, 39, 42, 48지구)가 승자 발표가 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직 미개표분이 남았고 우편투표 참여는 민주당 쪽이 많을 것이란 분석도 있어 공화당 소속 이들 한인 후보들의 당선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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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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