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자…뉴저지 주 앤디 김 의원은 재선 성공
▶ 영 김·미쉘 스틸은 박빙 승부 중

왼쪽부터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워싱턴주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58) 후보가 당선돼 연방의회에 입성하는 최초의 한인 여성 정치인이 됐다.
이번에 연방하원의원직을 거머쥐면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날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민·뉴저지주 제3 선거구) 하원의원에 이어 하원의원에 뽑힌 세 번째 한국계 미국인이 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는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상대인 베스 도글리오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그는 중간 집계 결과 58.3%의 표를 얻어 41.7%에 그친 도글리오 의원을 이겼다.
뉴저지 3지구의 앤디 김(38) 하원의원은 75%가 개표된 가운데 55%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데이빗 릭터(43.9%)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지난 2018년 11·6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하원의원이 된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릭터 후보에게 3∼7%포인트 앞서 일찌감치 재선이 유력시됐다.
중동 전문가인 김 하원의원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몸담았던 '오바마 키즈'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한인 이민 2세인 김 의원은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제48선거구) 후보와 영 김(한국명 김영옥·제39선거구) 후보는 피 말리는 접전 중이다. 스틸 후보는 93%가 개표된 상황에서 50.3%를 득표, 49.7%를 얻은 상대와 접전 중이다.
영 김 후보는 88% 개표시점에서 50.2%를 득표, 49.8%를 득표한 상대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34선거구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데이비드 김 후보는 76% 개표 결과 47.4%를 얻어 52.6%를 득표한 상대에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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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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