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3일, 연방의사당 앞에서는 취임식 준비가 한창이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달부터 연방의사당 앞에서는 취임식 준비가 한창이다.
연방의회와 백악관이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연방의사당 서쪽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채 행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방의사당 앞에 설치되는 취임식 단상에는 대통령과 부통령, 연방의원, 대법관 등 1,600명의 좌석이 마련되고 연방의사당 서쪽 잔디광장에서부터 내셔널 몰까지 일반좌석이 설치된다. 그러나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
이날 취임식을 마친 대통령과 부통령은 의사당 내 스테츄어리 홀(National Statuary Hall)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백악관 앞까지 퍼레이드를 하고 취임식 만찬(Inaugural Balls)에 참석한다.
보통 취임식이 열리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DC를 방문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DC 관광수입이 80%나 줄어든 만큼 이번 취임식 특수도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C에서 수십년간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A씨는 “보통 재선은 첫 취임식보다 축소되기 마련이지만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행사는 더 커진다”며 “ 때문에 이번 대선 결과를 그 어느 때보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B씨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예정대로 취임식이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선거후유증에 따른 폭동소요 등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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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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