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백악관 앞 이클립스 광장 출입이 통제되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
당분간 백악관을 가까이에서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흑인인권운동(Black Lives Matter)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백악관은 철제 담장을 높이고 다시금 이중, 삼중으로 벽을 만들었다.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 주변에서 시작된 시위가 주말까지 예정된 가운데 인근 도로는 차단되고 라파엣 공원이나 이클립스 광장도 출입이 통제되는 등 경계가 삼엄해졌다.
백악관을 둘러싼 담장에는 다소 자극적인 반(反)트럼프 구호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장식과 포스터가 걸려있다. 반면 빨간색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모자를 쓴 트럼프 지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경찰은 “누가 당선되든 충돌이 예상된다”며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주변 건물들은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 나무판으로 가려져 있었다.
한편 과거 시위현장에는 기자나 방송국 카메라가 현장의 모습을 담아내곤 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 폰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유튜버들이 앞장서 현장을 소개하고 구석구석 스마트폰 카메라 불빛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 이를 의식한 경찰들도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더욱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시민단체 ‘셧다운DC’는 3일 오후 3시부터 백악관 인근 BLM 플라자에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공연과 연설 등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4일(수) 오전 11시에도 BLM 플라자와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집회가 열리고 5일(목) 오전 7시부터 다시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전개한다.
개표결과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4일(수) 오후 3시, 맥퍼슨 광장에서 투표결과를 지키기 위한 집회(Protect the Results Rally)가 열리고 6일(금) 정오에는 라파엣 공원에서 Count Every Vote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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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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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참 잘 돌아간다,,,트 는 절대로 그냥물러날 인물이 아닌건 알지만 요건 내가알든 트보단 더 어리석은 자기무덤을 더깊이 파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데 력시 트야 이자는 절대로 미국을 국민을 보살필자가 아니지 지 빡에모르는 정신 이상 자 거짖말쟁이 차별 주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