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11시40분경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방서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인들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지역 한인들도 3일 버지니아, 메릴랜드, DC에서 대통령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버지니아 센터빌의 콜린 파월 초등학교 투표소,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애난데일 소방서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한인들의 발길이 간간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사전에 투표를 한 탓인지 4년 전 대선에 비해 현장에서 직접 투표하는 한인들의 모습은 적었다.
한인 노인 200여명이 거주하는 에버그린 노인아파트에서는 버스를 통해 한인 노인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했다.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센터에서도 한인 노인들의 투표 참여를 돕기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에버그린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김화자(79) 할머니는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민주주의를 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스테이션에서 투표를 한 실비아 패튼 전 워싱턴한인민주당 회장은 “소수민족으로서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이민자들을 위한 후보라 생각, 바이든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다”면서 “이민 온 미국이 내 나라라는 생각으로 10분 기다려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로턴 인근에서 투표를 한 전경숙 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면서 “바이든 후보가 둘로 나눠진 미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노스 포토맥 커뮤니티 센터에서 아들과 함께 투표를 한 정현숙 씨는 “지금 미국이 양분화되어 있는데 경제와 함께 사회가 좀 더 안정되고 또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뽑혔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소재 미주한인봉사교육협의회(NAKASEC) 버지니아지부는 이날 핫라인을 설치하고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도왔다.
한편 비엔나에 거주하는 황원균 씨는 “지난 9월 18일 부재자 투표가 가능했을 때 우편으로 투표를 했다”면서 “아무래도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이민자와 약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바이든 후보에게 한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