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투표소서 50대 남성 체포
▶ “마스크는 내 선택이고 권리” 주장
메릴랜드 하포드 카운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표하려 했던 한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26일 MD에서 조기 투표가 시작된 첫날,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표소를 방문한 대니얼 스웨인(52)씨는 22살 아들과 함께 투표하려 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의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해 투표도 하지 못하고 체포됐다.
선관위의 요구를 거부하고 투표소에 들어오려고 한 스웨인 씨는 무단침입혐의로 기소됐으며 이에 대한 변호는 공화당의 대니얼 칵스 주하원의원이 맡았다. 칵스 의원은 “6시간 이상 구금됐던 나의 의뢰인은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공산국가와 마찬가지로 주지사 행정명령에 복종하겠다는 서명을 강요받았다”며 “이들은 체포의 위협 때문에 투표도 하지 못했다”고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칵스 의원은 과거에도 래리 호건 주지사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가 권력남용이라고 지적했었다.
보건전문가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선거유세를 다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투표소에서도 “마스크를 쓰든 말든, 나의 선택이고 권리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단속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위반시 체포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하포드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소송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헌법이 보장한 투표권 행사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주지사 행정명령에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이라며 “우리의 목적은 안전과 공정 그리고 성공적인 선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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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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