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서 도끼던지기 업소 확산세… “골칫거리 잊게 해”
최근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날릴 레포츠로 '도끼 던지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주 맨해튼 소호지역에 '라이브엑스'라는 첫 실내 도끼 던지기 업소가 문 열고 이보다 앞서 브루클린에 '해치스 앤 홉스'라는 업소가 개업하는 등 뉴욕에 도끼 던지기 업소의 개업이 잇따랐다.
또 브루클린과 뉴저지에 몇 개 매장을 운영하는 '버리 더 햇쳇'이라는 도끼 던지기 체인이 스태튼아일랜드 쪽으로 확장을 꾀하는 등 체인업체들의 사업확장 움직임도 분주하다.
최근 도끼 던지기 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도끼 던지기가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방안으로 주목받아서다.
맨해튼 '라이브엑스'를 운영하는 잭 아비엘 세갈은 WSJ에 "도끼 던지기는 골칫거리를 잊게 해준다"고 말했다.
도끼 던지기는 그리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취미다.
세갈의 '라이브엑스'는 도끼 던지기를 할 수 있는 레인 하나를 45분 빌리는 데 1인당 45달러(약 5만원)를 받는다.
도끼 던지기는 양궁이나 다트처럼 나무 표적지에 도끼를 던져 중앙에 가까이 꽂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2006년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매트 윌슨이 '뒷마당 도끼 던지기 대회'를 만들면서 스포츠의 범주에 들기 시작했다.
뉴욕의 업소들에서는 보통 술도 함께 판매하는데,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강사 겸 경비원을 배치해 만취한 손님이 도끼를 던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업소 주인들과 동호인들은 도끼 던지기 경기가 매우 진지하고 치열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술 마시는 것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최근 문 연 도끼 던지기 업소들은 코로나19 방역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현재 뉴욕주와 뉴욕시는 식당 내 식사 등 실내활동을 일정한 조건에서만 허용하고 있다. 실내 도끼 던지기도 방역 지침만 제대로 지키면 영업에 문제가 없으며, 다만 업소에서 음식을 제공할 수는 없다고 WSJ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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