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보” 발언까지 등장… “선을 넘었다” 비판 받아
미국의 간판 코미디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투병을 노골적인 개그 소재로 삼았다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NBC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지난 3일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도마 위에 올리고 여러 방식으로 풍자와 개그를 시도했다.
출연자 중 한 명인 콜린 조스트는 시사 풍자를 표방한 '위크엔드 업데이트(Weekend Update)' 코너에서 "트럼프를 미워했던 사람들이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하는 게 너무나 기이했다"면서 "그들 중 많은 사람은 자신의 첫 번째 소원이 이뤄지자 죄책감을 느꼈나 보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마이클 셰는 "사실 나는 그가 아주 긴 시간이 걸려 회복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방송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코로나 감염을 발표하고 군병원으로 이동해 입원 치료를 시작한 이후로, 백악관 확산 가능성과 증시 영향 등에서도 불안감이 커지던 와중이었다.
특히 이날은 SNL이 코로나 확산 여파로 제작이 중단됐다가 4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날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수위를 낮추지 않은 채 "이번 사태에는 조크를 짤 때 필요한 모든 재료가 들어있다"라거나 "트럼프가 코로나에 걸리려고 노력한 줄 알았다"는 등의 발언을 주고받았다.
또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과 짐 캐리가 각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장한 채 대선 토론을 재연하는 코너에서는 "업보"라는 언급이 등장하기도 했다.
볼드윈은 바이든 후보를 흉내 내면서 "나는 과학을 믿는다. 업보도 믿는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과학과 업보가 힘을 합쳤다는 상상을 해본다"라고 말했다.
SNL은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과 풍자의 대상으로 삼아왔지만 이번에는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것으로 유명한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조차 이날 방송에 대해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을 농담거리로 삼으면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래도 그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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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OneMan 은 무식한 한심한 놈이다.
dkinla, 제발 무식한거 티내지 말거라. 워싱턴 포스트가 제프 베이조 소유고 항상 진보였다. 검색하는게 힘들면 가르쳐주마.
hoax, hoax, hoax! 뭐든지 그랬지. 증거가 말해주고 숫자가 말해주고 주위에서 걸려서 다 죽어도 hoax!
욕심많고 잘못은너무 많은 대통령 그래도 빨이완쾌되길 그런데 후유증도 대단하다고하는데 고령에 걱정된다 더이상 욕심안부리길 남은기간이라도 정말 국민생각좀하시길
선을 넘었다??? 누가?? 트럼프가 넘은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neman 씨.. 워싱턴포스트는 굳이 따지자면 보수인거 모르쇼??? 무식한 티를 내는거 보니... 자칭 보수 꼴통맞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