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지애나·미시시피, 비상사태 선포…홍수 피해 경고
최대 600㎜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7일 최대 시속 241㎞의 허리케인 로라가 남부 해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데 이어 이번에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일대에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샐리가 15일 루이지애나주 동남부에 상륙해 미시시피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고 14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NHC는 샐리가 시속 145㎞의 강풍과 함께 최대 2피트(609.6㎜)의 폭우를 남부 해안에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샐리가 2∼3일 동안 내륙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미시시피 삼각주 일대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폭풍 해일과 하천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난모델링 업체인 엔키리서치는 샐리 상륙에 따른 피해 규모를 20억∼30억달러(2조3천660억∼3조5천490억원)로 추정하면서 샐리가 해안지대뿐만 아니라 내륙에도 강한 비를 뿌린다면 그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는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샐리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촉구했고,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해안 지대에 5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샐리 이동 경로에 놓인 앨라배마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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