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ㆍ시택ㆍ턱윌라ㆍ아번 등 9% 넘어
워싱턴주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내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 내 시애틀 남쪽 도시들에서 코로나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시도 코로나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9%이상이 양성으로 확진을 받아 감염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확인돼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시애틀 킹 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27일 밤 11시59분 현재까지 킹 카운티에서는 모두 28만617명이 코로나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2%인 1만4,717명이 코로나 양성환자로 판정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997명이 입원했다. 입원환자는 현재 입원 상태에서 치료를 받거나, 치료 후 퇴원을 한 경우, 입원 치료중 사망한 경우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특히 양성환자로 판명된 환자 가운데 현재까지 킹 카운티에서만 64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성환자로 판정된 사람가운데 4.4%가 사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킹 카운티 인구가 전체 225만명 정도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킹 카운티에선 인구 1만명당 65명 정도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킹 카운티 내에서 지역별로 세분해 보면 시애틀 남쪽도시인 턱윌라ㆍ시택ㆍ켄트ㆍ페더럴웨이ㆍ아번ㆍ알고나ㆍ퍼시픽 등의 도시들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환자로 판정되는 비율이 9%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양성환자 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예를 들어 아번 남쪽에선 모두 2,600명이 검사를 받아 300명 이상이 양성환자로 나타나 12.1%의 확진율을 기록했다. 시택과 턱윌라는 11.7%, 켄트 웨스트지역도 11.1%를 기록했다.
반면 워싱턴주에서 인구대비 백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배션 아일랜드의 경우 1,100여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단지 7명만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율이 1%도 채 되지 않았다.
시애틀시내에서는 프레몬트, 그린레이크, 발라드, 캐피톨 힐, 이스트레이크 등도 2%이내의 확진율을 기록했다.
시애틀 남쪽 도시들에게 확진율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히스패닉이나 흑인 등 소수민족이 많이 살고, 의료혜택이 다소 떨어진 데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증상이 심한 주민들이 코로나검사를 더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7일 밤 현재까지 워싱턴주내 코로나 감염자는 모두 5만4,20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7일 하룻동안 모두 30명이 사망자가 발생,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1,548명으로 늘어났다.
주 보건부 관계자는 “이날 사망자가 30명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데이터 정리를 하면서 사망자에서 빠진 명단을 추가했기 때문”이라며 “24시간 동안의 사망자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94만5,234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7%가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입원환자도 5,474명을 기록했다.
7월 이후 코로나 하루 신규감염자가 700~800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며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워싱턴주 정부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화 다음 단계로의 진입 허용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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