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달러 부양안 27일 상원 제출…현금지급·학교정상화 등 예산 포함
▶ 3조달러 민주당 안과 격차 커…합의까지 밀고당기기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조달러(1천2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추진키로 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행정부와 공화당은 여권 내에서도 쟁점이던 실업수당 추가 지급, 급여세 인하 문제 등에 대한 내부 조율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27일 공화당 안을 상원에 제시한 뒤 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회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통과시킨 예산은 모두 4차례에 걸쳐 2조8천억달러(3천371조원)의 천문학적 금액이다.
민주당은 지난 5월 3조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다수석인 하원에서 처리했지만 세부 내용을 둘러싼 공화당의 반대와 비협조로 상원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공화당이 이번에 마련한 추가 예산안은 1조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인 실업수당은 실직 전 임금의 70%를 보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실직자에게 실업급여 외에 주당 600달러를 더 지급해 왔는데, 이로 인해 실직 전 급여보다 더 많은 실업급여를 받는 이들이 속출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 끝나는 이 제도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을 주장했지만 공화당에서는 일터 복귀를 막는 요인이라는 인식 아래 추가 급여 제공 중단이나 대폭 삭감, 일터복귀 장려금 신설 등 방안이 제시됐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기존 실업급여 제도가 실제로는 사람들이 집에 머물도록 만들었다며 행정부와 공화당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급여세 감면의 경우 철회된 상태다. 급여세는 사회보장 프로그램 재원으로 활용되는데 이를 감면한다면 사회보장기금을 공격하려는 것이라는 반론이 공화당에서도 나왔다.
공화당 안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성인 1인당 1천200달러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안도 포함됐다.
또 학교 정상화를 위한 1천50억달러 지원과 코로나19 검사 추가 지원, 기업을 위한 신규 대출과 세금 감면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빨리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실업과 다른 모든 문제를 다루기 위해 빨리 통과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 규모를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 간 2조달러나 차이가 나는 데다 세부 항목을 놓고도 이견을 보여 의회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CBS방송에 출연해 실업 전 임금 70% 보장 방안에 대해 "우리가 600달러라고 한 이유는 단순함 때문이었다"며 공화당 제안이 너무 복잡하다고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AP통신은 "공화당 안은 표결에 부치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항한 안으로서 기능할 것"이라며 이는 민주당이 우선순위에 둔 정책을 추진하도록 지렛대를 제공하겠지만 최종 합의까지 밀고 당기기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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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 자리에 오래 맡겨 놓으면 주인인줄 착각하지요.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하는 것은 주인 몫이겠지요?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링컨 말씀왈. 국민들을 거지취급하네요. 우리가 낸 세금을 자기네 창고에 넣고 선심 쓰는 듯 하네요. 우리가 거지입니까? 우리가 낸 세금 우리가 절실히 필요할 때 쓰게 해 줘야 하는 거지요? 우리를 위해 일하라고 우리 손으로 뽑아 보냈더니 우리를 노예 취급하네요. 11월에 싹 갈아 치워야 겠지요? 우리 세금 내나라.
공화당은 지금 현실을 모른다. 현장이 지금 어떻게 굴러가는지, 그리고 일을 하고 싶어도 기존에 일하던 곳이 폐업을 했거나 혹은 인원을 축소 시켰거나 아님 일은 하지만 또 언제 셧다운이 되어 일을 못하게 되는 등 수많은 문제점들이 판을 치는데 오로지 지급액수를 축소시키려고만 하려고 기존에 받던 월급에 70%지급이라는 현실성 떨어지는 제안만 하고있다. 결국 대선이 코앞이고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필요하니 이렇게 강제로 무리하게 실업률을 낮추려는걸로 밖에 안보인다. 이게 과연 옳다고 보는가?
그러니까 공화당 닭데가리들아 연장해주기 싫으면 안전하게 일할 수 잇도록 작업환경을 마련을 해주던가 확진자들은 늘어나는데 무방비 상태에서 일하라는 그 의도는 뭐냐고... 일터에 가서 총알받지 되라고? 코로나 걸려서 되지면 연금이라도 가족에게 주던가 그럼... 오직 고용주만 보호해 주고싶지? 그러니까 트럼프 이양반은 허구헛날 파산햇던거야...저런 부실덩어리 시력자가 대통령이 되엿으니 재선은 막아야지 않겟나? 안그래? 그리고 ppp 받아서 가족잔치 한다고 여기저기서 들리던데 이게 공화당 수준입니다. 투표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