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경기동향보고서 “코로나 이전 크게 미달”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는 15일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미 경제에 대해 “경제 활동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어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또 그것이 경제에 미칠 충격의 강도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점에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지 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 6일까지의 상황을 담았다.
특히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이후 미국 내 상당수 주에서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거세지고,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주가 정상화 조치를 되돌려 다시 봉쇄에 나섬으로써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많은 부문에서 근로자들을 완만히 일터로 복귀시키고 있지만, 단기간에 근로자들을 모두 재고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억제되지 않을 경우 경기 회복의 지속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5월 말 및 6월 초에 경제 활동이 증가했을지 모르지만, 베이지북 조사 기간 이후 많은 주에서의 급격한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 회복세를 위축시켰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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