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도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월가에서는 증시 조정을 점치는 분위기도 만만찮은 만큼 당분간 증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0,0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0,020.35를 찍은 후 두 번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스닥지수가 7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6,024.9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 변수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미중 관계나 오는 11월 치러질 미 대선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고조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초긴장’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여전하다. 소매판매나 실업수당 건수 등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주요한 경기지표 중 하나인 주택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5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9.7% 떨어진 391만건으로 2010년 10월 이후 9년 반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변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재개에 나선 몇몇 국가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아울러 회사채시장도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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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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