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우파퉁청, 미국 사모펀드와 매각 협상”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기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책임론 등을 놓고 전방위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 정부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해 과거보다 엄격하게 조사함에 따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미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온라인 생활 정보 플랫폼인 우파퉁청(58.com)은 지난 15일 미국의 사모펀드 회사인 ‘워버그 핀투스 앤드 제너럴 애틀랜틱’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회사를 매각하는 협상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회사 가운데 매각을 결정한 회사들이 모두 4개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매각 협상에 나선 기업이 한 곳도 없었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떠나려는 이유는 미·중 간 갈등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에 이어 기술,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중국 내 소수민족 인권 문제, 세계전략 등을 놓고 전방위적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특히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
메이어 브라운 로펌의 스티븐 크란은 “미국에서 중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미국 증시를 떠나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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