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하고 방역… 입구엔 열 체크기·테이블엔 손 세정제
▶ 태권도장·유치원 등은 7월로 오픈 미루고 방역 치중

느미라지 미용실에서 미용실 원장이 출입자의 열을 재고 있다.
“입구에서 열 체크하고 모두 마스크 착용하며 방역은 필수지요.”
버지니아의 주의 2단계 경제 재개에 따라 12일부터 실내 영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기대 반 조심 반의 심정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12일부터 허용되는 실내 영업을 위해 식당과 빵집 등은 개장 준비가 한창이지만, 실내 영업이 허용돼도 안전을 위해 7월로 오픈을 연기하는 태권도장, 유치원 등도 있다.
그동안 실내 영업을 하지 못하고 포장주문만 주로 해왔던 식당들은 위생에 만전을 기하며 대부분 실내 영업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페어시티 몰에 위치한 브레이커스의 토니 권 매니저는 “4월말부터 투고 영업은 해왔지만 이젠 16일부터 실내 영업도 하기 위해 직원도 뽑고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페어옥스 몰 내의 브레이커스는 7월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빌 장원반점의 서은주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장주문으로 영업을 지속해 왔는데 실내 영업이 가능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테이블도 다시 셋업하고, 예전보다 손님을 50% 정도밖에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문을 열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블마다 손 세정제를 놓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방역을 하고 있어 안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투고 영업만 해 온 베이커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애난데일 마노아 베이커리의 샘 매니저는 “입구에서 손님들에게 열 체크를 하고,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테이블을 놓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면서 “예전에는 머그컵 사용도 하고 개인이 텀블러를 가져와 커피 등을 담기도 했는데 코로나19 이후 모두 1회용 컵으로 대체해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2단계 재개로 비로소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태권도장들은 아직도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K White Tigers 태권도의 강환용 관장은 “12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지만 특성상 오픈을 한다고 바로 태권도 수강생들이 오는 것이 아니라서 7월부터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9월에 학교가 정상화될 때 본격적으로 오픈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관장은 “일단 청소하고 방역하면서 여름 캠프를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일드 케어 또한 특성상 맞벌이 부부나 의사 등 특수직 부모들을 위해 오픈을 준비 중인 곳들도 있지만 폐쇄한 곳도 많다.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의 어린 자녀들을 케어해 주는 핸즈 크리스천 유치원의 유성은 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자마자 문을 닫고 이번에 2단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7월부터 맞벌이 부부를 위주로 일단 오픈을 할 계획”이라면서 “문을 연다고 바로 자녀를 맡기러 오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원장은 “주차장에서 아이만 픽업하는 방법으로 바로 열재고, 하루에 세 번씩 소독을 할 예정”이라면서 “부모들은 유치원 안에 들어올 수 없게 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5일, 1단계 재개로 이미 문을 연 미용실 등도 위생철저를 외치며 손님을 맞고 있다. 이미 영업을 재개한 지 3주가 되어간다는 애난데일 느미라지 미용실의 캐서린 박 원장은 “2단계 경제활동이 시작돼도 미용실은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10명 이상 실내에 있을 수가 없어서 예약제로 손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컷, 칼라 등 머리를 만지면서 바로 손님과 얼굴을 맞대고 있으니 더욱 위생에 신경 쓰고 있다. 발열체크,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는 필수고, 손님들이 입는 가운도 바로 세탁, 소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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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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