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삼시세끼‘집밥’이 대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인 2세와 미국인 등 영어권에 한식을 소개하기 위해 노효선(페어팩스, VA) 씨가 2009년에 시작한 영문 블로그‘코리안 밥상’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일 평균 방문자가 4-5만에서 코로나19 이후 두 배 늘어난 8만-10만에 육박한다. 월 평균 100만을 훌쩍 넘는다. 수록된 요리법만도 259개에 달한다. 블로그 주소는 www.koreanbapsang.com. 그의 요리들은 미국내 한국 그로서리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들이다. 오늘은 노효선 씨가 알려주는 요리법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집에 있는 자녀들에게도 한식을 가르쳐 주자. <번역 및 정리: 정영희 기자>

오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화요리 짜장면을 소개한다.
짜장면은 대다수 한국인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음식이다. 졸업, 대학입학 시험일,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나가 외식하는 요리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독신자가 먹는 ‘혼밥’의 상징요리가 되었다.
따라하기 쉽고, 맛있는 레시피로 짜장면 만드는 법을 배워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과 맛있게 먹어보자.

요리팁: ▶춘장은 먼저 기름에 튀긴다. 춘장의 쓴 맛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쓴맛과 짠맛의 균형을 맞추려면 약간의 설탕 첨가가 중요하다. ▶돼지고기가 일반적으로 쓰이지만 쇠고기나 해산물로 대체해도 된다. 일반적으로 짜장면에는 양파, 양배추, 호박, 감자 등의 야채가 들어간다. 오늘 레시피에서는 소스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치킨 스톡을 사용했지만 물을 넣어도 괜찮다. ▶오래전 중화요리 식당에서는 손으로 반죽을 쳐서 가늘게 뽑아내는 수타국수를 사용했다. 지금은 기계면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정에서는 한국그로서리 스토어에서 냉장된 우동 짜장국수(또는 중화면) 를 사거나 말린 국수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 재료
신선한 짜장국수(또는 우동국수) 12-14 온스
춘장 5큰술
카놀라 오일(또는 베지터블 오일) 2스푼
설탕 1큰술
굴소스 1큰술
돼지고기(pork loin) 4온스
미림 1큰술
생강 갈은 것 1/2티스푼
소금과 후추 약간
양파 1개와 양배추 4온스
애호박 반개(4온스)
카놀라 또는 베지터블 오일 1큰술
채썬 오이 약간
치킨 스톡(또는 물) 1 컵
감자 또는 옥수수 전분 1큰술(물 1/4 컵에 풀어 둔다)

◈만드는 법
1. 국수 삶을 물을 준비한다. 고기를 볶을 때 국수 삶을 물을 오븐에 올려놓고 불을 켠다. 이렇게 하면 소스가 완성될 때, 국수를 바로 삶을 수 있다.

2. 돼지고기를 1/2-3/4인치 큐브로 잘라 미림, 생강, 소금 및 후추로 밑간한다. 야채를 손질해 1/2-3/4인치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3. 춘장을 기름, 설탕 및 굴소스와 함께 작은 냄비에 넣어 잘 저어주면서 2~3 분간 중간 불에 볶는다.

4. 중간 불로 팬을 예열한 후 돼지고기를 넣고 익을 때까지 볶는다. 고기가 다 익으면 야채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저어주며 볶는다.

5. 춘장을 넣고 모든 고기와 야채가 잘 코팅 될 때까지 섞는다.

6. 치킨 스톡 (또는 물)을 부어 3-4분 동안 끓인다.

7. 물에 풀어 둔 전분을 넣고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젓는다.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넣는다.

*소스가 완성되면 끓는 물에 국수를 넣어 삶는다. 포장 지침에 따라 삶고 물에 헹군다. 너무 익히면 면이 불기 때문에 조심한다.
면을 용기에 1인분씩 담고 짜장소스를 얹은 후 채 썬 오이채로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