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10개은행 현황
▶ 10달러 넘는 예금 74억, 한인 현금선호현상 여전

한인은행들의 고액계좌 규모가 최근 완연하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상혁 기자]
한인은행들의 적극적인 예금 유치 속에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계좌 규모가 완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인 금융권 관계자들은 미국, 또 한인사회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강한 달러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달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가장 최근 예금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2020년 3월30일 기준) 현재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에 예치된, 10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액 예금계좌의 규모는 73억6,864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표 참조>
이같은 10개 한인은행들의 총 고액계좌 예금고는 전 분기인 2019년 4분기의 77억2,429만달러에 비해 4.6%(3억5,565만달러) 감소하면서 지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인 2019년 1분기의 83억5,570만달러에 비해서는 11.8%(9억8,707만달러)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10개 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 한미은행, 우리 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뱅크 등 자산순위 1~4위 은행들의 고액 예금고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전체 한인 은행권의 고액 예금고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10개 은행 중 신한 아메리카와 오픈뱅크, US 메트로 은행, 오하나 퍼시픽 은행 등 4개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은행의 고액 예금고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 1분기 현재 10개 한인은행들의 고액 예금고 73억6,864만달러는 10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 250억9,612만달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29.4%에 달하는 것으로 한인들의 현금 선호현상이 여전히 강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또한 전 분기의 32.0% 비율과 비교하면 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분기 10만달러 이상 총 예금 73억6,864만달러 가운데 10만~25만달러 예금은 전체의 55.4%인 40억8,441만달러에 달한다. 25만달러 이상 예금이 나머지 44.6%인 32억8,422만달러를 차지했다.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자산규모 1위 뱅크 오브 호프가 35억3,115만달러로 한인 은행권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7.9%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자산규모 2위 한미은행이 13억4,334만달러(18.2%), 퍼시픽 시티 뱅크가 5억3,012만달러(7.2%)로 탑3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 아메리카(4억7,510만달러), CBB 은행(4억2,336만달러), 우리 아메리카(4억2,249만달러), 오픈뱅크(3억3,213만달러), US 메트로 은행(1억19,300만달러)이 억달러 대의 고액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예대율이 여전히 100%에 근접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한인은행들이 고객 예금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고액 예금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한인들의 뭉칫돈 예금통장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은 ▲한인들의 예금을 통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여전하고 ▲한국으로부터 자금 유입이 성장세는 둔화되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한인들이 부동산이나 증시투자 등과 함께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에 분산 예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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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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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벌어논거 까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ou must be on meth! 전부 3월23일 12시에 모조리 주식에 쳐넣었다. 너만빼고. 비ㅇㅇㅇㅇㅇ신 너도 같다 넣어라 뭐라도 있으면. 기다리고 있다.
벌어논것 까먹느라 은행에 들락 날락...이제잔고가..? 깡통 계좌되가네..더있으면 텐트치우라 고래고래소리치던 그장소에 천막치고 살게생겼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