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력 향상에 좋아요” 생강차·카레, “오래 보관 가능” 라면·냉동만두·통조림
▶ “직접 만들어 먹어요” 장류·고기·국수류

한인마트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품목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집콕생활’로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온 가족이 집에 머물게 되면서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한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10 품목은 무엇일까?
전체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생강차, 카레, 라면, 과자, 냉동만두, 한국 통조림, 고기, 김, 각종 장류, 국수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라면, 냉동만두, 통조림 등은 장기간 비축이 가능하다는 점이, 생강차와 카레는 주 재료인 생강과 강황이 면역력을 향상시켜 바이러스를 억제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플라자의 경우 한국 통조림(참치, 꽁치, 골뱅이 등), 국수(냉면, 소면), 인스턴트 밥(냉동 볶음밥), 냉동만두, 우유, 계란, 각종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 김, 생강차, 고기, 카레 순으로 파악됐다.
롯데플라자 센터빌점의 정순월 매니저는 “코로나19 초기 때는 라면과 쌀이 압도적으로 많이 판매됐고, 모든 끼니를 집에서 해결하다 보니 각종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의 판매가 늘었다”면서 “특히 생강차가 코로나19 면역에 좋다고 해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매니저는 “삼시세끼를 챙기다 보니 김치를 사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H마트는 쌀, 라면, 밀가루, 통조림, 떡볶이, 소스, 고기 등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축이 가능하면서 식사대용이 되는 음식들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다 보니 반찬코너의 반찬 판매는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외식이 힘들다 보니 고기의 수요가 늘었고 고기 소스, 장류의 판매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푸드(지구촌 마켓)는 라면(농심 매운맛), 냉동 떡볶이, 과자, 김(초밥용), 찹쌀, 믹스커피, 밀가루, 카레, 생강차, 국수(잡채, 소면), 불고기 소스, 고기 등이 코로나19 사태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라고 밝혔다.
웃브릿지 점의 정영재 매니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지금까지 라면은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편이고, 초밥용 김으로 초밥 혹은 김밥을 만들어서 먹는 외국인들이 많아 초밥용 김이 의외로 잘 판매되고 있다”면서 “카레와 생강차는 강황과 생강이 면역력에 좋다고 해서 예년에 비해 판매가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또 “밀가루의 경우는 한인들보다 외국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고, 어린 자녀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한국 과자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 매니저는 “고기의 경우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2-3배 정도 판매가 늘었고, 장류는 소 용량(500g) 팩을 외국 손님들이 주로 찾아 수요가 2-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LA마트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고기 위주로 사재기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고객들이 물건을 사재기를 하는 것보다 신선한 야채를 주로 많이 구입하고, 매주 세일하는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생강차와 카레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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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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