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만달러… 주당 10센트, 전년동기 대비 84%나 급감
▶ 대손충당금 상향 주원인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의 올 1분기 순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미은행은 지난달 30일 나스닥 장 마감 후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자료를 통해 1분기에 235만달러(주당 8센트)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인 2019년 4분기의 308만달러(주당 10센트) 순익에 비해 23.8%, 전년 동기인 2019년 1분기의 1,467만달러(주당 48센트) 순익과 비교하면 84.0%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유발한 경제상황 악화 및 부실대출(채무 불이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손충당금 등 관련 비용 1,570만달러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은행은 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2019년 4분기의 1.33%에서 올 1분기에는 1.46%로 늘렸다. 전년 동기의 0.72%와 비교하면 두 배나 증가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에 3.36%로 전년 동기의 3.52%에 비해 0.16%포인트 감소했지만 전 분기의 3.32%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신규대출도 올 1분기에 2억866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7,985만달러 대비 16.0% 증가하는 등 대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56억1,769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0.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총 예금고는 45억8,207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4.9% 각각 감소했다. 총 대출(LR) 역시 45억4,364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0.9% 각각 줄었다.
바니 이 행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한미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비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이를 극복할 것”이라며 “특히 한인 개인과 기업 고객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한미은행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약 14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융자 조정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중 7억700만달러 규모의 1,242건 대출에 대해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대출의 16%에 달하는 규모다. 은행은 또 2,700건의 지급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신청을 받았으며 이중 4월말까지 1억5,600만달러를 펀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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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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