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1분기 실적발표
대손충당금 급증 영향 대출·예금·총자산 증가
▶ 주당 14센트 현금배당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의 올 1분기 순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뱅크 오브 호프가 28일 나스닥 장 마감 후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은행은 1분기에 2,595만달러(주당 21센트)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인 2019년 4분기의 4,301만달러(주당 34센트) 순익에 비해 39.7%, 전년 동기인 2019년 1분기의 4,276만달러(주당 34센트) 순익에 비해 39.3% 각각 감소한 것이다. 월가의 예상실적 전망 평균치였던 주당 23센트에 비해서도 주당 2센트 미달했다.
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유발한 경제상황 악화 및 부실대출(채무 불이행) 분석 모델(CECL)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올 1분기에만 2,800만달러 새로 적립하는 등 부실대출 관련 비용이 대폭 급등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은행은 대출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2019년 4분기의 0.77%에서 올 1분기에는 1.15%로 대폭 늘렸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에 3.31%로 전년 동기의 3.39%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은행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에 따라 순익은 감소했으나 양대 수익원 중 이자수익(TII)은 전 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로는 4% 감소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또 비이자수익(TNI)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대출도 1분기에 6억2,450만달러로 전년 동기(연율 기준) 대비 10% 증가하는 등 대출과 예금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김 행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영환경에 짙은 먹구름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한인 개인과 기업 고객에 대해 변함없는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160억2,143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0%각각 증가했다. 또 총 예금고는 128억3,657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4.8%각각 늘었다. 순대출(NLR)은 124억3,849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4.0%각각 증가했다.
한편 뱅크 오프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주당 14센트의 2020년 2분기 현금배당을 오는 5월8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22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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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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