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는 5.8%… 전문가 “신청업체, 추가 신청없이 기다리면 돼”
지난 16일 예산 소진으로 종료된 연방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버지니아, 메릴랜드, DC의 6만9,692업체가 총 160억달러의 긴급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급여보호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을 통해 전국에서 총 166만1,367건의 신청이 승인됐고, 총 대출액은 3,422억7,799만9,103달러로 집계됐다. 대출액 평균은 20만6,000달러다.
버지니아는 4만371건의 신청이 승인돼 87억2,117만223달러가 지급됐다. 메릴랜드는 2만6,068건의 신청이 승인돼 65억3,773만3,687달러, DC는 3,253건의 신청이 승인돼 12억4,721만8,727달러가 각각 지급됐다.
이번에 PPP를 신청한 업체는 2,009만811업체로 이중 8.3%인 166만1,367업체의 신청이 승인됐다. 버지니아는 9.8%, 메릴랜드 8.7%, DC 5.8%의 승인율을 각각 기록했다.
PPP 프로그램은 500인 이하 직원을 고용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만달러까지 융자를 해주는 것으로 월 평균 인건비의 2.5배까지 융자해주고 있다. 가령, 월 평균 인건비 평균이 3,000달러로 1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업체는 75만달러까지 빌릴 수 있다. 또 PPP 지원금을 승인 받은후 8주간의 인건비로 75% 이상 사용하면 지원금에 대해 상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규모가 큰 기업들에게 상당한 금액이 돌아가 워싱턴 지역 소상인들은 혜택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신욱 회계사는 “PPP 프로그램이 대체로 규모가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PPP 승인율이 높았다”면서 “전체적으로 워싱턴 지역 소상인들이 혜택을 제대로 못 받았다”고 말했다.
SBA 보고서에 따르면 지원받는 대출액이 500만달러가 넘는 기업도 4,412곳이나 됐다. 이들이 받는 대출액의 총 대출액의 9%가 넘는다.
이 회계사는 “PPP 프로그램을 신청한 업체는 다시 신청할 필요 없이 기다리면 된다”면서 “SBA가 돈이 없어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지만 연방 상원에서 이미 추가로 4,840억달러의 추가 예산지원을 통과시킨 만큼 PPP 프로그램도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양수 회계사는 “PPP가 발표되기 전부터 은행과 사전 준비를 한 업체들과 비교적 규모가 큰 대형 업체들과 TD 뱅크 등 작은 규모의 은행을 이용한 업체들의 승인률이 높았다”면서 “이미 은행에 PPP 프로그램을 신청한 업체는 따로 신청을 할 필요 없이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소재 한인 운영 헬스케어 업체는 100만달러 이상 승인을 받았고 메릴랜드의 한인 운영 업체는 유니언 뱅크라는 작은 은행을 이용해 10만달러의 승인을 받았다.
대형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이용한 한 한인업체는 “지난 3일 PPP 프로그램이 발표된 후 4일 바로 접수를 했는데 승인되지 못했다”면서 “2주전에 은행으로부터 PPP 프로그램에 제출을 해도 되겠냐는 연락을 받았고 22일 추가 PPP 프로그램이 나오면 제출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의 한 한인 자동차 업체는 PPP 발표 전부터 소규모 은행과 사전 준비를 했고 이번에 PPP 프로그램을 통해 11만 달러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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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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