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금융사 450곳 이상이 가입한 국제금융협회(II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한층 더 어려워진 최빈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에 국제 사회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IF는 9일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Paris Club) 등에 서한을 보내 “(최빈국에 대한) 민간과 공공 영역 모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티머시 애덤스 IIF 회장은 “보건과 인도적 측면의 역경으로 취약한 국가들이 채무 의무를 이행하고 관리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최빈국의 채무상환을 6개월 뒤나 연말로 유예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IMF와 WB는 채권국 정부를 상대로 최빈국 채무 상환 유예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
한편 II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의 -2.1%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IIF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은 -0.8%로 제시했고 미국(-3.8%), 일본(-4.2%), 유로존(-5.7%) 등도 일제히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경제는 2.1%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IF는 “올해 하반기부터 부분적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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