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외출할 때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너도나도 마스크 구입에 나서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또 이미 품절돼 살 수 없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이에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에서 마스크를 파는 마트와 업소들을 점검하며,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얼마에 판매하고 있는지를 진단해 봤다. 한인마트나 업소에서는 일부 한국산도 있지만 대부분 중국산인 KN95 마스크를 팔고 있었으며 개당 5.99달러 안팎의 가격이 일반적이었다.

▲애난데일에 소재한 건강마을(사장 노희춘)에서는 KN95 마스크를 한 개당 5.99달러, 10개 묶음은 5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10개 묶음을 구입하면 50ml 손 세정제 하나를 서비스로 준다.
한국산인 KF94 마스크는 개당 7.99달러이며, 1회용 마스크 20개 묶음은 23달러, 50개 묶음은 6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면 마스크는 3.99달러이며 앞면 보호필름은 8.99달러, 100% 순면 입체 마스크는 3.99달러이다.
노 사장은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면서 많은 분들이 문의하고 마스크를 찾고 있다”면서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354-1515
▲애난데일의 웰빙모아(사장 김혜란)는 KN95 마스크를 개당 5달러-6달러 선에서, 한국산인 KF94 마스크는 7.99달러 선에서 판매 중이다. 하지만 김 사장은 물량 재고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각종 유해 미세입자와 미세먼지를 차단한다는 ‘바이탈 디펜스 마스크’도 새롭게 판매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 마스크는 1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로 바이러스 차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문의 (703)256-5500

▲애난데일의 신세계약국은 KN95 마스크를 개당 5.99달러에 시판하고 있으며, ▲페어팩스의 하나약국은 KN95 마스크를 개당 6.99달러에 판매중이지만 이마저도 품절 상태이다.
▲엘리콧 시티 소재 엘리콧 시티 약국은 1회용 마스크를 1.99달러에 판매하고 있고 KN95는 곧 입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마트 내 케이뷰티존 화장품점에서는 KN95 마스크를 개당 5.99달러에 시판하고, 1회용 마스크는 50개 묶음에 3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롯데플라자는 고객 서비스 창구에서 KN95 마스크를 개당 5.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엘리콧 시티에 위치한 정우균 척추신경의 정우균 원장은 “환자들이 마스크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셔서 개인적으로 FDA 승인을 받은 KN95 마스크를 구입해 필요하신 분들께 서비스 차원에서 대리 구매해서 공급해 드리고 있다”면서 “내가 직접 사서 써보니 좋아서 온라인 구입을 권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이 추천하는 인터넷 주문 사이트 scarvesme.com에서는 8일 현재 KN95 FDA CERTIFIED MASK-12PC가 59.99달러(한 개당 5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대량으로 구입도 가능하고 무료로 배송된다.
한편 LA에 위치한 인산힐링은 insanhealing.com 웹사이트에서 마스크를 주문하면 미 전역으로 무료 배송해주고, 100달러 이상 구입 시 마스크를 포함한 COVID 스페셜을 준다고 한다.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