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된 대회 개최 일정 발표후 조지아주 오거스타 활기 돌아
▶ 임성재·강성훈·김시우 등 출전

전통의 매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 [AP]
우울한 매스터스 주간을 맞았던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9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매스터스의 개최 시기가 오는 11월로 다시 잡혔기 때문이다.
오거스타 지역신문 오거스타 크로니클은 “대회 연기 이후 숨죽이던 오거스타 지역이 마침내 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만일 매스터스가 열리지 않는다면 이 지역에 1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앞서 보도한 바 있다.
매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명인열전’ 매스터스를 11월12일 개막하기로 했다. 지난 1934년 1회 대회를 3월에 개최한 매스터스는 이후 줄곧 4월에 열리며 세계 골프의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알려왔다. 올해 대회가 가을로 늦춰지면서 2020년과 2021년 대회는 5개월 사이에 치러지게 됐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지난 6일 11월 매스터스 출전 선수에 대해 “4월1일자로 자격을 갖춘 프로와 아마추어”라고 밝혔다. 올해 이미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는 92명. PGA 투어가 중단된 3월20일 기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포함한다면 4명이 추가돼 96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열아홉 가지의 매스터스 출전 자격 중 마지막인 직전 대회 우승자는 2021년 대회에 초대하기로 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강성훈·김시우·안병훈이 출전을 확정했다.
스포츠 이벤트의 잇단 취소 또는 연기로 실의에 빠졌던 팬들도 소셜미디어에 “모처럼 뭔가 기대할 일이 생겼다”며 매스터스 개최 결정을 반겼다. 허리 회복 시간을 벌게 된 타이거 우즈의 대회 2연패 전망을 예측하거나 11월 애틀랜타행 항공권 이미지를 올린 트위터 사용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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