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MD 주지사, 코로나19 대책 강화된 행정명령 발동
▶ DC, 내셔널 몰 봉쇄… PW 카운티 정부청사도 폐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워싱턴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각 지방정부들의 업소와 기관폐쇄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는 25일부터 메릴랜드나 DC와 마찬가지로 식당들을 포장주문과 배달 이외에는 모두 폐쇄토록 했다. 또 극장, 박물관, 피트니스 센터, 미용실, 스파, 볼링장, 스케이트장, 사격장, 실내 오락 시설 등 필수적이 아닌 ‘넌 이센셜 비즈니스(Non-Essencial)’도 폐쇄토록 했다.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지난 19일 법원과 경찰서를 제외한 정부청사를 일반인에게 폐쇄했다.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는 23일 “이번 행정명령은 25일부터 시작돼 4월 23일까지 실시된다”면서 “이번 사태는 전례가 없는 만큼 전례가 없는 행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23일 넌 이센셜 비즈니스는 이날자로 폐쇄하도록 했다.
호건 주지사는 “오늘 오후 5시를 기해 꼭 필요하지 않는 비즈니스(nonessential business)는 폐쇄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넌 이센셜 비즈니스에는 자동차 딜러, 옷가게, 공연장, 미용실, 스파, 볼링장 등이 포함된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는 집에만 있으라는 명령은 하지 않지만 10명을 포함해 그 이상이 모이면 경찰력을 동원해 이를 막을 것”이라면서 “집을 떠날 이유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집에 있으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로 분류되는 비즈니스는 그로서리, 컨비니언 스토어, 리커 스토어, 음식 생산 및 가공 업체, 애완동물 관련업체, 동물병원, 농기구나 종이 생산업체, 호텔, 관리업체, 코인 세탁기, 세탁소, 보험회사, 약국, 병원, 닥터스 오피스, 재활치료 시설, 홈헬스 케어 회사, 상업용 빌딩이나 주택 단지 유지를 위해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업체, 전기업체, 배관업체, 냉난방업체, 은행, 융자업체, 투자회사, 회계법인, 항공업체, 철도, 트럭 회사, 자동차 납품업체, 자동차 수리업체, 방송사, 케이블 TV 회사, 전화회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등이다.
호건 주지사는 또한 50인 미만 스몰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7,500만달러와 매출이 떨어진 1만여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5,000만달러의 코로나 19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장을 잃은 개인들은 실업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호건 주지사는 또 코로나 19 확산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에는 5백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DC는 지난 주말 벚꽃 구경을 하는 상춘객으로 내셔널 몰 인근에 인파가 몰리자 22일 저녁부터 이 지역 출입을 봉쇄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22일 밤 “보행자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인디펜던스 애비뉴 사우스 웨스트와 칸스티튜션 애비뉴 노스웨스트, 14가와 23가 사이를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봉쇄된 곳은 링컨 메모리얼, 워싱턴 모뉴먼트, 2차세계대전 기념비, 베트남 전쟁 기념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등이 포함된다.
현재 메릴랜드, 버지니아, DC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만큼 주지사와 DC 시장의 명령은 강제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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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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