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한 워싱턴 지역 각급 공립학교들이 잇달아 휴교, 휴강에 나서고 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메릴랜드주의 래리 호건 주지사는 12일 오후 주내 모든 공립학교를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임시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또 UVA, 메릴랜드 대학 등 지역 대학들도 봄방학을 연장 하고 온라인 강좌로 전환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대비하고 있다.

◆VA·MD 공립학교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 공립학교는 어제(12일)부터 20일(금)까지 학교 문을 닫는다. 또 4월30일까지 주내(In-State) 오버나잇 필드 트립은 물론 뉴욕주로의 필드 트립이 취소된다. 당일 필드트립은 스케줄대로 진행되며 참가여부는 선택사항이다. 라우든 카운티 공립학교는 23일 다시 문을 연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는 오는 16일(월)을 임시휴교일로 정해 교직원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사태에 대비한 온라인 수업 연수에 나선다. 페어팩스 카운티 역시 내달 12일까지 주내와 타주 오버나잇 필드 트립을 전면 취소시켰다. 모든 뉴욕 주 필드트립도 전면 취소됐다. 당일 필드 트립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참가는 옵션이다.
버지니아 지역 고교 농구 리그 는 오늘(13일)과 14일(토) 경기는 관중을 제한해 실시한다.
알렉산드리아 시티 공립학교는 오늘(13일)부터 16일(월)까지 보조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정교사들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온라인 수업 연수에 들어간다.

◆워싱턴 지역 대학들
조지 메이슨 대학은 봄방학을 20일까지 1주 연장한다. 23일 개학 후에 4월 3일까지는 대면 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한다. 1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학교서 승인한 학생들과 교수진, 교직원들의 여행 행사도 취소했다.
블랙스버그에 있는 버지니아 텍도 봄방학을 20일까지 1주 더 연장했으며 매리 마운트 대학은 2020 글로벌 클래스룸 프로그램을 캔슬 했다.
UVA도 19일(목)부터 온라인 강좌로 전환한다. 제임스 라이언 총장은 “온라인 강좌는 아마 이번 학기가 끝날 때 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윌리암 앤 매리 대학은 12일부터 대면 수업이 전면 금지되고 16일(월)부터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다.

노바(NOVA)는 모든 강좌를 온라인으로 전환 시켰다. 18일(수)부터 4월4일까지 모든 강좌가 버추얼리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미국정부가 제한한 여행 금지국가 트래블이 제한된다.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도 내달 3일(금)까지 대면 수업을 금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돌렸다. 당초 봄방학이 끝나는대로 16일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16일과 17일 휴강하고, 18일(수)부터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다.
가톨릭 대학도 이달 30일까지 온라인 강좌로 전환했으며, 조지타운 대학도 16일부터 대면강좌를 모두 중지하고, 모든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업한다.

조지 워싱턴 대학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해외여행을 모두 캔슬시켰다.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모든 강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메릴랜드 대학은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온라인 강좌로 전환 시킨다. 대학측은 내달 25일로 예정된 ‘메릴랜드 데이’ 행사도 캔슬한다고 발표했다.
존스 합킨스 대학도 23일부터 4월12일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