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나이가 들면 성 기능은 퇴화하지만 성에 대한 관심이나 욕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성 생활에 정년퇴직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시니어들의 성 생활은 음지에 방치돼 있는 상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본보는 시니어의 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문가들이 시니어들의 성에 대한 실태와 고민을 소개하고, 성생활의 팁을 주는 연재 코너를 통해 활력 넘치는 건강한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돕고자 한다.
# 나이와 발기부전
발기 부전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성적인 어려움이다. 발기부전의 정의는 만족할 만한 성행위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발기가 안 되거나 발기가 유지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를 말한다.
발기 부전을 경험할 수 있는 조건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며, 이는 남성과 파트너에게 당황스러운 좌절 패턴이 된다. 파트너는 종종 원인을 모른 채 자기 매력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기도 하고 부부간 갈등이나 다툼을 유발하고 결혼생활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
많은 남성의 경우 성기능은 남자로서의 존재감과 건재하다는 심리적인 자신감과 안정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통계를 보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기 부전이 더 많이 나타난다. 남성의 발기부전 비율은 40세에는 40%, 50세에는 50%, 60세에는 60%, 70세에는 70%라고 할 수 있다.
# 60대 남성 7%가 성관계
남성의 성적 충동은 10대를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며, 청년들은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4번 성관계를 갖지만, 60대 남성의 7%와 70세 이상 남성의 2%만이 성관계를 자주한다. 80세 이후에는 남성의 15-25%만이 성관계를 갖는다.
한 연구에서는 중년 이후 남녀 47%가 성적 요구를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조사됐다. 남성은 발기 부전이 얼마나 흔한지 또 전반적인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근본적인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발기 부전은 치료가 가능하다. 중년 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선 성을 외면하면 안 된다. 어떤 활동이든 더 많이 할수록 더 잘 할 수 있다.
# 심혈관 질환, 발기부전 유발
발기 부전은 근본적인 심혈관 질환의 초기 선구자이다. 특히 동맥 경화증 초기증상으로 발기 부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기는 음경 속 혈관조직 내 혈액이 들어가 가득차면 발기가 된다. 혈액이 빠져나가면 발기가 사그라진다. 죽상 동맥 경화증은 단순히 말해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고 음경의 혈관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 손상의 영향은 작은 혈관, 예를 들어 음경에서 명백하며, 혈류의 감소는 혈액이 원활하게 음경내로 진입하지 못해 발기를 막는다.
더욱이 중년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는 발기 부전을 유발시킨다. 발기 부전 환자의 12%는 당뇨병을 앓는다는 통계도 있다.
발기 부전의 정도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가벼움, 보통, 심함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발기 부전의 심각성은 남자가 침실에서 설명하는 어려움에 따라 의사가 평가할 수 있다. 또 남성 성기능 평가표를 사용해 쉽게 평가할 수도 있다.
문의 (703)916-0005

서진호 (내과 전문의,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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