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나이가 들면 성 기능은 퇴화하지만 성에 대한 관심이나 욕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성 생활에 정년퇴직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시니어들의 성 생활은 음지에 방치돼 있는 상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본보는 시니어의 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문가들이 시니어들의 성에 대한 실태와 고민을 소개하고, 성생활의 팁을 주는 연재 코너를 통해 활력 넘치는 건강한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돕고자 한다.
# 성 기능은 심리적 자신감 줘
성별을 불구하고 즐거운 성 생활은 인간의 3대 기본 욕구로 건강한 삶에 매우 중요하다. 인간이 장년에 접어들면 성욕이나 성 기능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 것은 정상이다. 그렇지만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위해선 성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특히 중년에서부터 노인 남성의 성 기능은 남자로서의 존재감과 건재하다는 심리적인 자신감과 안정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은 남녀 모두 중, 장년 이후 신체적 변화가 오고 중년 이후는 노화가 빠르고 남자는 서서히 줄어든 남성 호르몬, 스트레스, 운동 부족,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전립선, 관절염 등 여러 가지의 성인병을 앓는 경우가 많아 성 기능이 떨어지고 성욕이 사라진다.
여성은 47세를 전후로 폐경을 맞으면서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틴 등의 여성 호르몬이 급속히 줄어든다. 질 분비액이 줄고 질 탄력성과 윤활작용도 줄어든다. 그래서 성관계시 통증이 올 수 있고 감각이 떨어져 성생활이 즐겁지 않고 하고 싶은 마음도 줄어든다.
그리고 요실금, 방광염 같은 여성 질환이나 관절염도 성생활을 회피하게 만든다. 그래서 행복한 장년의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기 건강을 재점검하고 재설계, 재수선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지탱하고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 치료의 종류
호르몬 치료: 성 호르몬 치료는 올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찬, 반론이 많고 전반적인 권장은 안 한다.
남성 발기치료: 복용 약인 비아그라(Viagra), 시알리스(Cialis), 레비트라(Levitra) 등을 들 수 있는데 근래에는 일반(Generic) 약들이 나와 저렴하게 구입해 치료 할 수 있다. 담당 의사와 상담을 권한다. 그 외에 vacuum pump, 주사약 등을 쓸 수가 있다.
여성: 바르는 에스트로겐이나 윤활유 등을 사용할 수가 있고 통증이 심하면 부인과 상담해 오스페나(Ospemifene) 사용이 적합한가 알아볼 수도 있다.
정신/전문의 상담: 흡연 음주 스트레스 불안, 과로 등에 대한 관리와 정기적인 운동과 건강식 음식관리, 그리고 주기적인 건강진단을 통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병을 관리해야 한다.
# 혈액순환에도 좋아
젊을 때와 같은 지나친 성관계나 부적절한 성관계는 건강을 해치지만 자기 나이와 건강에 맞는 규칙적이고 꾸준한 성생활은 건강을 지키고 치매, 혈액순환, 노화방지, 장수 등 시니어의 삶에 좋다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 증명된 사실이고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위해서 성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장년 커플들이 포옹과 키스, 애무, 손 또는 구강 자극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친밀한 성행위의 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의 (703)200-3189

서진호 (내과 전문의,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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