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새해를 뛰는 한인들
▶ 장정원 교사 (한국학교 1.5세 교사)

종이마을 한국학교의 ‘골드 미스 선생님’으로 소문 난 장정원 교사.
경자년 쥐띠해의 빛나는 태양이 떠올랐다. 누구나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다. 누군가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의 결심을 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을 위한 소망을 계획했을 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우리의 선한 이웃들을 찾아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와 비전을 들어본다.
“한국학교 교사로서 전통적인 세팅의 교실 상황이 개선되어졌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의존도가 이미 높아져있고, 공립학교에서 스마트 기기의 도입과 교실에서의 활용이 점점 더 확대되어 가는 만큼 한국학교도 이런 시대적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맞춰나가야 합니다.”
MD 락빌에 있는 종이마을 한국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장정원 교사(엘리콧시티 거주). 서울서 태어나 고1때 이민 온 1.5세 교사인 그는 몽고메리 카운티 파크빌 고교와 메릴랜드 대학(칼리지파크)을 졸업한 후 연방재무부에서 회계사로 근무 중이다.
장 교사는 “김명희 교장에게서 종이접기를 배우면서 한국학교 행사를 돕다 2014년 종이마을 한국학교 개교와 함께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다”며 “국립국어원을 통해 한국어를 꾸준히 배우면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워싱턴 지역 한국학교협의회 교사의 밤 행사에서 5주년 근속 교사상도 받았다.
올 여름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그는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개최하는 교사 연수회에도 참석하고 싶다. 인터넷으로 수강했던 재외동포재단 교사 인증과정도 좋았지만 직접 연수회에 참석, 세계 각지에서 오는 한국학교 선생님들과 만나 경험을 듣고 배우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국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큰 보람이다. 지치고 고단한 것을 모두 잊게 해준다.
“처음엔 주말 몇 시간 동안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아이들의 실력이 과연 향상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어요. 그러나 이런 생각이 무색할 만큼 학생들이 잘해줄 때 더 할 수 없는 보람과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나옵니다.”
그는 한인 2세, 3세들이 한국어를 배워야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우선 아이들과 부모님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미국에서 이민자로 사는 아이들에게 한국인 이라는 정체성 형성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뿌리, 근본에 대해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한 문장으로 그 중요성을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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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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