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계기 양국 외교차관 통화내용 밝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AP)
미국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대북 협상 의지를 거듭 내비치며 중국에 철저한 제재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15일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기둥들'에 대한 북한과의 협상을 향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이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들을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고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전했다.
모든 '기둥들'이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가지 합의사항인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참전 전쟁포로 및 전쟁 실종자 유해 송환을 일컫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건 부장관과 러 부부장은 이날 이뤄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및 양측이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통화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이라는 미국측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중간 무역 휴전을 모멘텀으로 북미간 긴장 고조 속에 교착 국면에 놓여온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제재 이행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무역 합의 서명식 및 그 이후 이어진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을 통해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돕고 있다"면서 "우리(미중)는 북한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재무부는 지난 14일 노동자 불법 해외송출에 관여한 북한 회사와 중국 내 숙박시설을 제재, 중국을 향해 국제적 제재 전선 이탈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보도된 두 사람의 통화에는 "미·중 양측이 상호 소통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더 많은 협력을 원한다"는 비건 부장관의 언급은 소개됐으나 북한 관련 별도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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