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류장 대폭 줄이고 운행횟수 증편 골자
▶ 대대적 개편안 추진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LA메트로 교통당국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버스 노선 시스템 개편에 나섰다. 메트로측은 현행 메트로 버스의 정류장을 대폭 줄이고, 버스 운행 간격은 크게 늘리는 메트로 버스 운영 개선안을 추진한다.
1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메트로 교통국은 13일 대대적인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개편안이 시행되면 급감하고 있는 메트로 버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메트로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25년여 만에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눈에 띠는 지역버스 네트워크에 개혁안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메트로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개편안을 보면, 혼잡한 29개 주요 노선의 정류장들에 버스가 매 10분 또는 그 이하로 도착할 수 있도록 배차를 조정하게 된다. 일부 노선에선 빠르면 5분에 한 번씩 버스가 도착할 예정이다.
대신 일부 노선에서는 정류장이 크게 축소된다. 정류장이 축소되는 노선은 대부분 급행버스(Rapid)노선들이다. 하지만, 윌셔 블러바드, 벌몬 애비뉴, 밴나이스 블러바드를 이용하는 노선은 여기서 제외된다.
또 메트로 당국은 버스 운행의 신뢰성, 속도, 편안함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며 시와 카운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여기엔 버스 전용 차선, 교통 신호 시스템, 혼잡한 정류장의 시설 개선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개편안은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메트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메트로 당국은 이 개편안이 시행되면, 버스 이용객을 최소 15%에서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트로 버스 이용객은 지난 10년간 거의 25%나 감소했는데, 이는 남가주 주민들의 차량 구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메트로측은 1월 23일 이사회에서 초안을 검토한 뒤 전체 표결을 거쳐 개편안을 확정한다.
관계자들은 이용객이 감소한 주원인이 LA의 교통상황이 악화돼 버스 속도가 떨어져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이용객을 다시 늘리기 위해 버스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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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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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감소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2013 AB60 운전면허 발급법 시행이후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대중교통수단을 꺼리고 자가운전을 해서 그렇습니다. 2014~5년 부터 트래픽이 더 심해졌지요. 제가 매일 405 프리웨이 운전해서 느낀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