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브레이디, 볼트, 메시, 펠프스 제쳐
▶ 여자 바일스, 러데키, 본, 시프린 뒤이어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10년간 8년 연속 NBA 파이널스에 진출, 이중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AP]
서리나 윌리엄스는 자신의 커리어 메이저 타이틀 23승 가운데 12승을 지난 10년동안 올렸다. [AP]
르브론 ‘킹’ 제임스(NBA, LA 레이커스)와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AP통신 선정 지난 10년간 세계 남녀스포츠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AP통신은 AP통신 스포츠 편집장들과 기자들의 투표에서 제임스가 2위 탐 브레이디(NFL,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압도적인 득표차로 제치고 지난 10년 최고의 남자선수(Male Athlete of the Decade)로 뽑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어 ‘지상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육상, 자메이카)가 3위에 올랐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전날 발표된 여자부에서는 서리나가 지난 10년간 최고 여자선수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이어 ‘체조여왕’ 시몬 바일스가 2위에 올랐고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가 3위, 린지 본과 미케일라 시프린(스키·이상 미국)가 4, 5위를 차지했다.
현재 자신의 17번째 NBA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제임스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어시스트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며 레이커스는 서부지구 선두로 이끌고 있다. 제임스는 지난 10년간 NBA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현재 그는 커리어 득점랭킹에서 3위 코비 브라이언트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위 칼 말론과 1위 카림 압둘-자바의 기록도 사정권내에 두고 있다.
NBA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2010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와 계약, 드웨인 웨이드 및 그리고 보시와 ‘빅3’를 형성한 제임스는 4년 연속 NBA 파이널스에 진출, 2012년과 마침내 꿈에 그리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2013년에 타이틀 2연패에 성공하는 등 두 차례 NBA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4년 고향팀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제임스는 다시 4년 연속으로 NBA 파이널스에 진출했고 2016년에 팀을 구단 역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총 8년 연속 NBA 파이널스에 올라 3차례 우승한 제임스는 2018년 레이커스와 계약했고 올해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자신의 9번째 파이널스 진출과 4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제임스는 10년간 NBA 파이널스 MVP와 정규시즌 MVP로 각각 3번씩 수상했다.
한편 서리나는 지난 10년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테니스 여제로 군림했다.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23승을 올린 서리나는 이중 12개를 지난 10년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중 메이저 우승횟수 2위인 선수의 타이틀을 3개에 불과했다. 서리나는 지난 10년간 3번(2013년·2015년·2018년)이나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고 2013년 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3년 7개월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2017년 호주오픈에선 임신한 상태로 출전, 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 첫 딸을 출산한 뒤 2018년 상반기 코트에 복귀, 이후로도 메이저 대회에서 4차례나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경이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서리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1회만 더 추가하면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물론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이미 서리나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단·복식 2관왕, 역대 최고령 메이저 단식 우승기록(35세 4개월)과 세계랭킹 1위(35세 8개월) 기록을 세웠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으로 매해 최소 한 번 이상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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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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