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자프로테니스(WTA) 챔피언십 우승 당시의 윌리엄스. [AP=연합뉴스]
'테니스 여제'로 불리는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최근 10년간 최고 여자 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8일 "담당 기자와 회원사 스포츠 에디터의 투표 결과 윌리엄스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에 이어서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가 2위에 올랐고 케이티 러데키(수영), 린지 본(스키), 미케일라 시프린(스키·이상 미국) 순으로 3∼5위를 형성했다.
윌리엄스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여자 선수'에 세 차례(2013년·2015년·2018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나 우승한 윌리엄스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번이나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10년 윔블던 우승 당시 세리나 윌리엄스 [AP=연합뉴스]
특히 2017년 9월 딸을 낳고 2018년 상반기 코트에 복귀, 이후로도 메이저 대회 단식 준우승을 네 차례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한 번만 더 메이저 대회 단식을 제패할 경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이미 윌리엄스의 23회가 메이저 대회 단식 남녀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
남자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20회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또 해당 기간에 2013년 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만 3년 7개월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는 등 적수가 없는 시대를 보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복식 2관왕,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35세 4개월)과 세계 랭킹 1위(35세 8개월) 기록을 세웠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해 최소 한 번 이상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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