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몬드서 16년간 기러기 생활, 두 아들 벨뷰 살아
▶ 시어머니는 타코마에…매년 신정은 시애틀서 보내
시애틀을 제2의 고향으로 두고 있는 ‘아시아 인어’최윤희(52)씨가 한국 문화체육부 제2차관으로 임명돼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이날 ‘깜짝 발탁’된 최씨는 현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1980년대에 현재 피겨 스케이트 여왕 김연아 선수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수영 스타였다.
1980년대 중반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당시 록그룹 가수였던 유현상(65)씨와 전격 결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최씨는 2000년께부터 두 아들을 데리고 레드몬드에 터를 잡고 무려 16년간 기러기 생활을 했다.
최씨는 “사실 레드몬드에 오래 살면서 페더럴웨이에 있는 킹 카운티 수영장에서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기도 했다”면서 “이로 인해 내가 페더럴웨이에 살았던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실은 레드몬드에서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2016년 한국으로 귀국했고, 현재 성인이 된 두 아들은 벨뷰에서 살고 있다. 큰 아들은 치과쪽 일을 하고 있으며 둘째 아들은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씨의 남편인 가수 유씨 어머니는 타코마 지역에서 현재 살고 있다.
이처럼 자녀와 시댁 식구를 시애틀지역에 두고 있는 최씨와 유씨 부부는 매년 신정은 시애틀에서 보내고 있다. 시애틀을 찾을 때마다 친하게 지내는 한인들과 골프 등을 즐기며 교류를 해오고 있다.
최씨는 지난 1982년 뉴델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딴 국가 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사회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이사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그녀는 수영선수로 활동할 당시 언니인 최윤정씨와 함께 나란히 활약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자매 선수이기도 하다. 청순한 외모로 운동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음료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기자회견에서 “학교에서 공부를 계속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영 코치만은 되지 않을 겁니다. 수영이 너무 힘든데다 나는 마음이 약해 다른 사람에게 가혹한 훈련을 시킬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25살이던 1991년 록그룹 ‘백두산’의 리더 보컬인 유현상씨와 절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유씨는 지난 1971년부터 록 밴드로 활동, 1986년 헤비 메탈 밴드 백두산을 결성했으며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씨는 과거 방송을 통해 아내 최윤희씨와 관련해 “인기는 지금으로 치면 김연아 손연재 선수를 합쳐 놓은 것처럼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애틋한 진심을 확인한 후 형님이 결혼식 날짜부터 결혼식장, 피로연장 하객까지 비밀리에 준비하며 전적으로 결혼을 지원해주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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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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