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앞줄 왼쪽서 네 번째)이 워싱턴 후원모임에서 한인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내년에 실시될 선거에서 성공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내년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37·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워싱턴 한인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및 후원모임을 갖고 도움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유일한 한인 연방하원의원으로 민주당의 국가안보 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2018년 민주당 후보로 나서 3선에 도전하는 탐 맥아더 의원을 2%이내의 표차로 이겼다. 당시 김 의원이 출마한 선거구는 선거자금이 양 후보가 총 2,500만달러를 사용하고 상대후보는 자신의 개인 돈을 5백만 달러 이상 사용할 정도로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김 의원은 18일 저녁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열린 모임에서 “내년에 실시되는 선거에서 또 한 번 다시 당선돼 우리 한인들의 목소리가 연방의회에서 들리도록 하고 싶다”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선거라는 장벽을 넘어서야 되는 만큼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워싱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투표로는 도움을 줄 수 없지만 후원을 통해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한국 이민자의 아들인 제 뒤에 한인사회가 뒤에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나서는 뉴저지 연방하원 제 3선거구 지역은 공화당 강세인데다가 한인 인구도 1% 미만인 지역이라서 전국의 한인들이 힘을 합쳐 돕지 않으면 재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김 의원이 초선인 만큼 내년 선거에서는 총 공세를 통해 이기고야 만다는 각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소아마비를 앓은 고아 출신이면서도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박사를 받은 아버지 김정한 씨와 간호사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한인 2세로 시카고대를 거쳐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전략 참모,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후원모임을 주관한 황원균 전 미주평통 부의장은 “앤디 김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지역구에서 우리가 투표 힘은 없지만 펀딩을 통해 김 의원의 재선을 도와줄 수 있으니 힘을 합치자”면서 “우리 2세들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연방의회에서 한명 밖에 없는 우리의 목소리를 잘 지키자”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 비엔나)은 “두번째 선거가 힘든 만큼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면서 “현재 한인사회는 한인 정치인이 부족한 만큼 비록 지역은 다르지만 우리 한인사회를 위해서 지지하자”고 말했다.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은 “김의원이 아이들도 어린데 지난 1년간 수고하셨다”면서 “우리 모두 한인으로서 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의원은 2살과 4살된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아브라함 김 CKA(미주한인위원회) 사무총장, 양윤정 변호사, 이윤보 전 워싱턴평통 부회장과 한인 2세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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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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