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개인 재정 플랜에서 은퇴플랜은 점차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65세 은퇴 후 생활이 평균 수명 83세를 기준으로 생각하더라도 18년 이상은 유지되야 한다는 의미이다. 보통 은퇴 후 어느 정도의 생활비가 있으면 좋겠냐고 질문을 하면 집 페이먼트가 다 끝났을 때니 한달에 3,000정도만 있으면 살지 않겠냐고 막연히 답변하신다. 과연 이정도의 생활비만으로 은퇴 생활이 가능할 것인가?
최근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가구주의 1년 평균 지출액은 약 4만9,000달러라고 한다. 이는 전국 평균치이고 각지역마다 주거비등 기본 생계비가 다르니까 이를 고려하면 보통 한인이 선호하는 지역의 일년 평균 지출액은 4만9,000달러를 훨씬 넘어선 금액이 예상된다. 은퇴 기간 18년을 고려하면 약 88만달러 이상의 은퇴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본인이 필요한 은퇴자금을 현금으로 예상되는 금액 88만달러 이상을 확보해 놓고 계신 분들은 마음을 놓아도 된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는데 항상 인생은 계획한대로만 안되는 것이 평균 수명보다 더 살거나 예상치 않은 건강상의 문제로 의료비의 지출이 늘어나면 평균 생활비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현재 은퇴를 목전에 두고 계시는 분들의 처음직장 생활을 시작한 40년전만 하더라도 그 당시 은퇴 준비는 은퇴 후 10년 정도의 은퇴 기간을 생각하면 충분했다. 그러나 현재는 평균 18년 이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니 예전보다 2배이상의 비용과 은퇴 기간의 연장으로 본인들이 예상했던 은퇴 생활의 질이 반감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렇게 달라진 은퇴 상황에 대한 정확한 현실 직시와 충분한 준비를 위해 최대한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은퇴 기간이 길어진만큼 그동안 모아 놓은 은퇴 자금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수익성도 동시에 확보해야만 평균 20년의 은퇴 생활에서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여유 있는 은퇴 생활을 누릴 수가 있다.
가장 기본은 본인이 원하는 평균 생활비가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히 나오게 하는 평생 개인 연금을 만들어야 한다. 소셜 연금도 그 중의 한 재정 소스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평균 소셜 연금으로 월1,364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개인의 개별 저축을 통해 차액을 형성해야만 한다. 어느 시기가 되면 연금처럼 정기적으로 내게 돈이 나오는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 금액은 매달, 매년 수익에 따라 달라진다면 일정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최소 생활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오는 구조의 은퇴 플랜을 확립해야만 한다.
은퇴 생활비 평균 월 4,000달러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니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 집 페이먼트가 다 끝난 경우라도 재산세, 보험, 주택수리비 등의 부담이 있으니 이 부담금에 대한 충당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은퇴 후 생활비가 어느 정도 들지 생각해보고 그만한 수표가 날아오려면 어느 정도 규모의 연금 플랜이 준비되어야 할까? 안정성과 수익성을 가지면서 본인의 원하는 생활비가 고정적으로 나오게 하려면 어떤 종류의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든지 그 반대이든지 한번 내 은퇴 플랜을 점검하자.
문의: (949)812-9778
이메일: mkang@api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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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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