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세이상 48% “조기검진” 가주 71%에 훨씬 못미쳐
▶ 무보험·검사비용 부담 탓

1일 이웃케어클리닉에서 열린 LA 한인사회 암검진 인식 개선 캠페인에서 커비 락(오른쪽 세번째) 대외협력국장이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한인들의 암 발병률은 높아지고 있으나 한인들은 암 예방을 위한 조기검사에는 매우 소극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암 예방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산하 건강형평연구소(RCHE)가 1일 한인타운 이웃케어 클리닉(KHEIR)에서 발표한 ‘LA 한인사회 암과 의료서비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인 10명 중 4명은 암 예방을 위한 조기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에 소극적인 한인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암 검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보험이 없어 검사 비용이 부담스러워 암 진단 검사를 미루는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
45세 이상 한인 응답자 10명 중 2명은 건강보험이 없어 암 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답해 암 예방을 위한 한인들의 조기 검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LA와 사우스베이 일원의 종교기관에서 진행된 암 예방 세미나 참석자들 가운데 총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미주 한인사회 내 가장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과 대장암 관련 설문조사에서 45세 이상 응답자의 48%만이 의사의 권고대로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메모그램 검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대장암 검사의 경우 유방암 보다 높은 66%가 대변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최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RCHE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미국내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율이 40세 이상은 64%, 50세 이상은 68%와 비교해 한인사회의 검진율이 크게 저조하다고 밝혔다.
대장암 검사 역시 CDC가 발표한 2016년 미국 성인 검진율인 67%, 캘리포니아의 71%보다 한인사회의 조기검진율이 낮았다.
줄 수라니 RCHE 커뮤니티 홍보 책임자는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율은 미국 내 타인종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며 “조기검진에 소극적인 이유로 ‘아프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해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의 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에린 박 이웃케어 클리닉 소장은 “암 가운데 유방암의 경우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높고 완치 가능성도 크다”며 “이웃케어클리닉 등 다른 비영리기관에서도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소득기준에 맞을 경우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수술 및 치료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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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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