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6회 LA 한인축제 개막 현장
▶ 고향의 맛 지자체 특산물 코너 인기, 전통 가락·춤 다민족 관객 함께 열창

26일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된 제46회 LA 한인축제 장터에는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경북 영양 빛깔찬 고추가루를 판매하는 부스에서 고추 아가씨들이 한인들에게 웃으면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6일 개막한 제46회 LA 한인축제 현장은 첫날부터 장터부스를 중심으로 한인은 물론 백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다민족 관람객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연 인원 40만여 명이 참여하는 한인사회의 대표적 축제답게 이날 장터부스들이 개장되자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축제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개막식 시작 전부터 각종 로컬 부스와 한국 특산품 엑스포 장터 등 둘러보고 중앙무대 문화 공연을 즐기며 축제의 시작을 실감했다. 이날 저녁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중앙무대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이 환호하는 등 서울국제공원은 첫 날부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이 내뿜는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LA시 최대의 다인종 축제올해 LA 한인축제 공식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중앙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판소리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 뒤,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그리고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개막을 선언하는 개막식이 이어졌다.
제니 조· 영 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LA 한인축제재단 조갑제 회장과 최일순 이사를 비롯해 제임스 안 LA 한인회 이사장, 김진형 축제 명예대회장 등 한인 기관·단체장들은 물론 존 이 LA 시의원, 도미니크 최 LAPD부국장 등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쿼자이 후다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대표와 장애인연합 루벤 헤르난데즈 등 지역사회인사들도 참석해 한인 사회 최대 축제에 동참했다.
조갑제 회장은 축사를 통해 “LA 한인사회가 한류의 힘과 다양성, 그리고 한국 역사와 문화를 미국내에서 알리고 있어 뿌듯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다인종 커뮤티티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개막을 축하했다.
■신토불이 농수산물 엑스포서울·광주·여수·강원도 등 팔도 지방자치단체들까지 총 119개 부스에 140여개 업체가 자리 잡은 농수산 엑스포 코너에는 개막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에서 온 농수산 업체 관계자들이 구수한 사투리로 판매에 열을 올려 시골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 현장인 서울국제공원에는 장터 부스와 한국 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음식 부스, 스낵 부스 등 총 265개의 부스가 설치돼 한인 및 다민족 축제 참가자들을 맞았다.
경상북도 영주시의 장욱현 시장은 “대표상품인 풍기인삼과 인견을 비롯해 지역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참기름, 부석태된장, 영주사과 주스, 선비 벌꿀, 한부각, 홍삼 넣은 초코 봉봉 등 엄선된 지역 특산품을 소개했는데 한인들의 반응이 좋다”며 “내년에는 더 준비해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 업체들의 부스와 함께 음식 및 주류 부스에는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먹거리가 선보여 한인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뜨거운 무대 열기‘이웃과 더불어’라는 축제 주제에 걸맞게 개막 공연부터 무대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개막 공연을 한 미주한국무용협회의 한국 전통춤 공연은 타인종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NK 댄스스튜디오의 환상적인 무대와 유엔젤 보이스, 켈리 재즈밴드 등의 화려하고 멋진 공연은 객석을 열광시켰다.
조갑제 회장은 “올해 축제에서 265개의 부스가 완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워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1세대에게는 자긍심을, 2세들에게는 정체성을 고취시키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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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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