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 스님
▶ 간경화 시한부 선고 받고 1년만에 회복 세계화 나서, “단순 채식 아닌 수행식” LA서 사찰식 진수 선봬
![[인터뷰] “사찰음식은 몸·영혼 맑게 해” [인터뷰] “사찰음식은 몸·영혼 맑게 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9/27/201909270109285d1.jpg)
25일 LA 다운타운 그랜드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재 스님이 몸과 마음의 근간이 되는 사찰음식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찰음식은 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을 갖게 해줍니다”
한국 사찰음식 명장 1호로 알려진 ‘스타 셰프’ 선재 스님이 LA에서 미 주류사회 인사들에게 한국의 전통 사찰음식의 진수를 알리고 있어 LA 음식문화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
‘템플 스테이 및 사찰음식 홍보행사’에서 한국 사찰음식를 소개해 주목받고 있는 선재 스님을 25일 다운타운 LA 그랜드 호텔에서 만나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그의 철학과 소신을 들어봤다.
사찰음식 명장 1호이자 한식진흥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선재 스님은 “미국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정신적, 문화적 질병이 많다”고 말하며, “사찰음식이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답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재 스님은 “사찰음식이란 단순한 채식이 아닌 수행식”며, “꿀벌이 꽃에서 꿀을 가져올 때 꽃을 해치지 않듯이 자연을 해치지 않고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즉, ‘모든 존재는 이것이 생하면 저것이 생하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한다’는 상호의존성을 강조한 불교의 세계관이 사찰음식에 그대로 배어 있는 셈이다.
이어 선재 스님은 “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먹는 음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은 음식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찰음식은 수행에 장애가 되는 것은 금기음식으로 분류했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육류, 술, 오신채(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 등이다.
선재 스님은 “먹는 음식이 우리들의 성질을 좌우하는데, 오신채와 같이 흥분과 화를 불러일으키기 식재료는 사찰음식에 쓰이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찰음식이 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을 가져다 준다”는 선재 스님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1994년 간경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사찰음식만으로 1년 만에 항체를 만들어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경험을 계기로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게 됐다는 것이다.
선재 스님은 이후 20년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곳곳을 돌며 사찰음식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선재 스님은 “지난 2004년 태국에 방문해 세계 각국 학자들이 만 명 정도 모인 곳에서 사찰음식과 관련한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참석자들이 한국의 사찰음식이 이토록 좋은 음식인줄 몰랐다”며 “사찰음식에 대한 극찬을 했다“고 말했다.
선재 스님은 바로 이 순간 사찰음식의 세계화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지혜가 담긴 사찰음식, 한국의 발효식품으로 이역만리 타국땅에서도 건강한 몸과 정신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도 선재 스님은 사찰음식을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지키는 음식으로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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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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